메뉴 건너뛰기

조 바이든, "중국 전기차 관세 100%로 인상할 것"
중국산 전기차 저가 물량 공세에 대응 필요
지난 5월 8일 미국 위스콘신주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한국경제신문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100%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차 수입 관세를 기존 25%에서 4배 인상한 100%로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WSJ는 "바이든 정부는 오는 화요일(14일) 이러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며 중국산 핵심 광물, 태양광 패널, 배터리 등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는 현재 25% 관세로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다. 최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안보를 위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스마트카)에 대한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2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친 플러스의 가격을 7만9800위안(1480만원)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가격 10만5800위안에서 무려 24.5%나 낮춘 것이다. 이달 들어서는 5개 모델 가격을 연초보다 7.15~9.9% 인하하며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내수로 감당할 수 없는 양을 생산해 해외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상하이 컨설팅 업체 오토모빌리티 등에 따르면 중국의 현재 연간 전기차 생산능력은 4000만 대이지만 실제로 중국에서 팔리는 전기차는 약 2200만 대에 불과하다.

유럽연합(EU)도 국내 생산 업체 보호에 나서고 있다. 작년 10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 보조금 조사 착수를 발표하며 "중국이 쏟아붓는 막대한 국가보조금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유럽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871 醫協 '무기한 휴진' 꺼냈지만… 정부는 '강경대응' 내부에선 '자중지란' 랭크뉴스 2024.06.20
18870 어제 ‘인구국가비상사태’ 보셨나요…‘진짜 비상사태’ 3가지 빠졌던데 랭크뉴스 2024.06.20
18869 ‘인구국가비상사태’ 선언, 출산율 반전 노리는 정부가 놓친 ‘핵심’ 3가지 랭크뉴스 2024.06.20
18868 오늘도 중부지방에 폭염 계속…제주 강한 장맛비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6.20
18867 병력 부족에…美 의회, 여성도 징병 대상 추진 랭크뉴스 2024.06.20
18866 “신병대 수료식 날 우리 아들만 없다…안전 약속했던 대대장, 어떻게 책임질 건가” 랭크뉴스 2024.06.20
18865 ‘동맹’ 3번 강조한 김정은… 푸틴이 선물한 리무진 번갈아 운전 랭크뉴스 2024.06.20
18864 "장마 시작됐다"…제주 21일 아침까지 최고 200㎜ 이상 랭크뉴스 2024.06.20
18863 제주 길거리서 대변을‥'외국인 관광객' 행위 논란 랭크뉴스 2024.06.20
18862 "외계인 침공 시 마약중독자 먼저 잡아먹혀"... 고교 홍보물 무슨 뜻? 랭크뉴스 2024.06.20
18861 '치킨집 공무원 갑질' 논란에... 홍준표 "구청이 알아서 할 것" 랭크뉴스 2024.06.20
18860 '전기차vs돼지고기' 싸움 격화…40년 전 車무역전쟁 결말은 랭크뉴스 2024.06.20
18859 ‘전차군단’ 독일, 무시알라·귄도안 연속골 앞세워 헝가리 2 대 0 제압[유로2024XA조] 랭크뉴스 2024.06.20
18858 “지수 추종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34% 급등 마감한 KODEX 인도 레버리지 ETF 랭크뉴스 2024.06.20
18857 오늘도 전국 대부분 불볕더위‥제주 올해 첫 장맛비 랭크뉴스 2024.06.20
18856 이른 폭염에 지하철 냉난방 민원 급증…열차 내 가장 시원한 자리는? 랭크뉴스 2024.06.20
18855 [중견기업 해부] 대표는 띠동갑 누나, 대주주는 남동생...불황·低출산에 엎친 데 덮친 깨끗한나라 랭크뉴스 2024.06.20
18854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침략당하면 상호 지원” 랭크뉴스 2024.06.20
18853 납품 전선 이상 無… 韓방산, 2분기 호실적 기대 랭크뉴스 2024.06.20
18852 북·러 강력 '밀착'‥"한쪽이 침략당하면 지원"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