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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카페 제빙기 위생 상태.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 영상 캡처

카페나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빙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경우 위생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 올라온 ‘제빙기 청소하는 사장님이 아이스커피를 절대로 안 사 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 내용이 13일 온라인 이목을 모았다.

제빙기·에어컨 전문 청소업자 A씨는 영상에서 “제가 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알리고 싶은 게 있다”며 “카페에서 커피를 많이 드시지 않나. (많은 분이) 아이스커피를 좋아하시는데 얼음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충격적인 카페 제빙기 위생 상태.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 영상 캡처

그는 “그 부분을 아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청소하지 않은 제빙기에는) 병균이 너무 많다”면서 “물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물곰팡이부터 바이러스가 많다. 니켈이라는 암을 유발하는 성분도 있다. 소량을 먹으니 모르는데 지속해서 먹다 보면 고객들의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웬만하면 제가 청소하지 않은 곳에 가서는 아이스커피를 안 먹는 편”이라며 “정말 심각한 곳이 많다. 프랜차이즈 업체 같은 경우도 관리하지만 속까지 보지 못하기 때문에 깨끗한 얼음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제빙기를) 분해하지 않으면 청소가 (제대로) 안 된다”며 “(음료를 마시고) 배탈이 난 고객들은 보통 얼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소비자들이 알아야 한다. 제가 출연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카페 제빙기 위생 상태.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 영상 캡처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분해한 제빙기 내부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렇게 더러운 상태가 될 때까지 방치하는 이유는 뭐냐’는 질문에 A씨는 “알면 청소할 거다. 몰라서 못 하는 거다. (점주들도) 분해하기 전까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개인이 청소하는 건 불가능하냐’는 물음에는 “분해해서 (청소)하면 되지만 힘들다. 분해했다가 고장 나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매달 정기적으로 제빙기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 가장 안전한 얼음은 가정에 있는 냉장고 얼음틀로 만드는 얼음”이라고 했다.

실제로 오염된 얼음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과 노로바이러스는 얼음 속에서도 살아 있는데 아이나 임산부, 노약자의 경우 식중독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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