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검찰,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조사
최 “사건 본질은 대통령 권한 사유화”
최재영 목사가 지난 1월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13일 아침 청탁금지법 위반·주거침입·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최 목사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아침 9시1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등장한 최 목사는 “사건의 본질은 디올(디오르)백 수수가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이용하고 사유화한 것”이라며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분인 걸 알아서 조금이나마 국민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언더커버 형식으로 김 여사를 취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목사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침 9시26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최 목사에게 가방을 건넨 장면을 촬영한 영상 원본 및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최 목사는 첫 보도 당시 자료를 모두 취재진에 넘겼다며 “오늘 아무것도 제출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는 2022년 9월 최 목사가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크리스챤 디올 가방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최 목사를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관련해 이달 초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지시했다. 이 총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319 외교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한국서 먼저 검토” 랭크뉴스 2024.05.20
19318 쿠로시오 해류의 진격…적도 열기 품고 6km씩 북상 랭크뉴스 2024.05.20
19317 윤 대통령, 대구·경북 통합 지원 지시···홍준표 “대구굴기 출발점” 랭크뉴스 2024.05.20
19316 “골치 아파 빨리 관두고 싶다”···‘문 정부 블랙리스트’ 사퇴 압박 배치되는 진술 공개 랭크뉴스 2024.05.20
19315 이스라엘 때린 초강경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사... 숨죽인 중동 랭크뉴스 2024.05.20
19314 유승민 ‘국외직구 금지’ 비판에…오세훈 “야당보다 더한 여당 자제” 랭크뉴스 2024.05.20
19313 외교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관련 "우리 측이 먼저 검토" 랭크뉴스 2024.05.20
19312 병의원 신분확인 첫날…큰 혼란 없지만 "어르신 홍보 강화해야" 랭크뉴스 2024.05.20
19311 경찰 “교제 살인 의대생, 사이코패스 아니다” 랭크뉴스 2024.05.20
19310 김호중, 열흘 만에 음주 인정‥경찰 "수사 협조가 신병처리 중요 판단요소" 랭크뉴스 2024.05.20
19309 [단독] '피해자 최소 12명' 서울대에서 집단 성범죄‥피의자 모두 '서울대' 랭크뉴스 2024.05.20
19308 경찰 "'연인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아니다" 결론 랭크뉴스 2024.05.20
19307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해 사망…초대형 변수에 정세 긴장(종합3보) 랭크뉴스 2024.05.20
19306 '외압 의혹' 대통령실 수사 어디까지 왔나 랭크뉴스 2024.05.20
19305 ‘헬기 추락’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망…공식 확인 랭크뉴스 2024.05.20
19304 ‘싱글벙글쇼’ 51년 만에 문 닫는다…후속은 트로트 프로그램 랭크뉴스 2024.05.20
19303 '대통령 격노설' 진실 드러나나‥내일 김계환-박정훈 대질 조사 랭크뉴스 2024.05.20
19302 與 황우여·추경호,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랭크뉴스 2024.05.20
19301 뿌연 안개 뚫고 뱅글뱅글…미스터리한 이란 대통령 추락 헬기 영상 370만이 봤다 랭크뉴스 2024.05.20
19300 “명절선물,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강형욱 회사 추가 폭로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