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살아있는 사람에 첫 이식 사례
지난 3월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 받고 두 달 만에 사망한 리처드 슬레이먼.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 받은 미국의 60대 남성이 이식 두 달 만에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돼지 신장을 이식 받았던 리처드 슬레이먼(62)이 사망했다. 이식 수술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말기 신장 질환을 앓고 있던 그는 당시 미 생명공학 기업 e제네시스가 개발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 받았다. 앞서 뇌사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한 사례는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 몸에 돼지 신장을 이식한 것은 슬레이먼이 처음이었다.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이식팀은 슬레이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신장 이식의 결과로 사망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당시 의료진은 이 돼지 신장이 최소 2년은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슬레이먼 가족은 "의사들의 엄청난 노력 덕분에 우리 가족이 그와 7주 이상을 함께 더 보낼 수 있었다"며 "슬레이먼이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은 생존을 위해 이식이 필요한 수천 명에게 희망을 주려는 뜻도 있었다. 그의 희망과 낙관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선 10만 명 이상이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신장 환자로, 매년 수천 명이 자신의 이식 차례가 오기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231 오사카 갈 여객기를 크로아티아로 보낸 티웨이항공... EU 항공당국 "적절한 조치" 랭크뉴스 2024.06.20
19230 [단독] KF-21 기술자료 등 20여 기가 유출 확인…“내부 조력자 여부 수사 중” 랭크뉴스 2024.06.20
19229 푸틴-김정은 서명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무슨 뜻? 랭크뉴스 2024.06.20
19228 한달 새 40.6% 증가 ‘스팸 문자’ 폭탄…뒤늦게 조사 나선 방통위 랭크뉴스 2024.06.20
19227 "명동에 태국 관광객 왜 없나 했더니"…입국불허 논란에 반한 감정 커져 랭크뉴스 2024.06.20
19226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대법원서 최종 결론 난다 랭크뉴스 2024.06.20
19225 사막에서도 물을 만들어내는 항아리 랭크뉴스 2024.06.20
19224 [금융뒷담] 한투證, 이노그리드 상장 무리하게 추진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20
19223 12세 유대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에…갈등 커진 프랑스, 궁지 몰린 마크롱 랭크뉴스 2024.06.20
19222 “이슈 돼서 힘들다” 설명이 전부…중국 공연 취소당한 한국 록밴드 랭크뉴스 2024.06.20
19221 한동훈, 오는 일요일 출사표‥반한 구심점은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랭크뉴스 2024.06.20
19220 대낮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또 '불'‥"에어컨 수리 위해 용접하다 불붙었다" 랭크뉴스 2024.06.20
19219 '출마할 결심' 나경원, 내일 홍준표·이철우와 '긴급회동' 왜? 랭크뉴스 2024.06.20
19218 기안84 "내 삶의 은인"…416억 보너스 받는 '만화광' 누구 랭크뉴스 2024.06.20
19217 26학년도 의대 증원은 재논의?‥미묘하게 '여지' 남긴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19216 "자동 군사개입 포함"‥북러 동맹 부활? 랭크뉴스 2024.06.20
19215 미국, '하마스 억류 인질' 50명 생존 추정… 66명 사망했나 랭크뉴스 2024.06.20
19214 대통령실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북·러 조약에 '초강수' 랭크뉴스 2024.06.20
19213 "이화영 회유하거나 진실 조작 안했다"…술자리 회유 검사 반박글 랭크뉴스 2024.06.20
19212 성균관대 수석 졸업하더니…구혜선, 카이스트 대학원생 됐다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