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 가운데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3위를 차지했다.

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는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무려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80여개의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확인하거나, 졸거나 잠들기, 웃거나 잡담, 노래 부르기,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음료 외의 음식물을 섭취하면 탈락한다.

관객 투표를 많이 받은 10인 중 가장 안정적인 심박 그래프를 보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참가자들은 한복, 선글라스, 꽃무늬 머리띠 등 개성 있는 복장을 뽐내며 멍 때리기 도전에 나섰다.

매년 화제가 된 대회답게 유명 인사들도 많이 참여했다. 특히 동료들과 함께 쇼트트랙 경기복을 입고 나온 곽윤기는 3위를 차지했다.

곽씨는 "올림픽 도전만 다섯 번 하고 누군가와 경쟁하며 살면서 무엇보다도 쉬고 싶었다"며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승을 목표로 나왔는데, 직업 특성상 '종'이 울리면 출발하거나 마지막 바퀴다"라면서 "그래서인지 (대회 종료 직전) 종이 치니까 심장이 두근구근하더라. 최대한 누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1등은 프리랜서 아나운서 권소아씨에게 돌아갔다. 권씨는 "평소에 멍을 잘 때린다"며 "예술 부문에서 점수를 못 받을까 봐 걱정했는데 1등을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523 버거에 비닐장갑 통째로…증거 회수한 뒤 돌변해 ‘발뺌’ 랭크뉴스 2024.05.15
21522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오늘 구속심사···공범 1명 추가 검거 랭크뉴스 2024.05.15
21521 ‘수원발발이’ 박병화 수원 돌아왔다…“집 옆에 역·마트” 랭크뉴스 2024.05.15
21520 "딸이 언제 수영을 배웠더라?" 이제 AI에 물어라... 구글의 '검색 혁명' 랭크뉴스 2024.05.15
21519 “사장님, 돈 없다면서요”···체불임금 줄 돈 가족에게 빼돌려 랭크뉴스 2024.05.15
21518 “현실 몰라” vs “속도 줄여야”…‘황색등 정지’ 대법원 판결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5
21517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랭크뉴스 2024.05.15
21516 신호위반 차량이 택시 들이받아…기사·승객 숨져 랭크뉴스 2024.05.15
21515 하필 찾아든 곳이 초등학교‥멧돼지의 '비극' 랭크뉴스 2024.05.15
21514 3천원짜리 군용고추장 지인에게 준 해병 중령…징계 취소 랭크뉴스 2024.05.15
21513 전국에 천둥·번개·강풍, 요란한 비…높은 산엔 눈까지 랭크뉴스 2024.05.15
21512 대통령 관저 감사 '부실'‥"다시 조사하라" 랭크뉴스 2024.05.15
21511 "햄버거 먹는데 '비닐장갑' 통째로"…점장 달려와 갖고 가더니 벌어진 일 랭크뉴스 2024.05.15
21510 ‘연간 1,000만 명’ 성심당 손님 잡아라…‘빵빵한’ 효과 기대 랭크뉴스 2024.05.15
21509 이준석 대표, 김해 국화 1000송이로 5·18 묘역 참배 랭크뉴스 2024.05.15
21508 "여행 갔다오니 '풍성'해졌다"…탈모인 100만명 달려간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5.15
21507 軍 땅과 하천에서 자유롭게 기동…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15
21506 ‘GTX 호재에도’ 평택 청약 흥행 실패… “공급 많고, 고분양가 영향” 랭크뉴스 2024.05.15
21505 “어머니 걸음, 평소보다 적은데···” 삼성전자, 원격 AI 솔루션 ‘패밀리 케어’ 6월 공개 랭크뉴스 2024.05.15
21504 두 다리 부둥켜 안고 “아저씨, 제발”…18살 여고생의 용기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