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을 집중 공격해 사흘새 마을 9곳을 장악했습니다.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국방장관 교체 방침도 밝혔습니다.

무기와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에 무기 전달 속도를 높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공습에 마을 곳곳이 불타고 있습니다.

망연자실한 우크라이나 주민은 집 앞에 주저 앉았습니다.

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4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옥사나/지역 주민 : "러시아군이 계속 포격했어요. 모든 것이 불타고 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그리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마을 9곳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일 기갑부대가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개시한 이후 러시아군이 집중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까진 약 20킬로미터 근방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렉시/우크라이나 보브찬스크 경찰서장 : "마을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폭발음이 계속 들립니다. 러시아군은 대포, 박격포, 다연장 로켓시스템(MLRS) 등 모든 무기로 마을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 마을 1곳의 장악도 발표하는 등 북부와 동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에 무기 전달 속도를 높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방장관 교체 방침도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1부총리로, 경제 전문가입니다.

국방안보 예산이 국가 예산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진 점을 고려한 인사라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다만 참모총장 등 현재 군 체제 변경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안보 분야 경제를 국가 경제와 통합해서 적시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2012년부터 국방부를 이끌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휘했던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은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369 덴마크 총리, 유럽의회 선거 중 코펜하겐서 공격받아 랭크뉴스 2024.06.08
18368 ‘첫 여성 대통령’ 나온 멕시코서 여성 정치인, 괴한에 또 피살 랭크뉴스 2024.06.08
18367 북한 오물 풍선 추가 살포 때 '음주 회식' 1사단장... 군,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6.08
18366 달에서 본 '지구돋이' 남긴 우주비행사, 생의 마지막도 비행길 랭크뉴스 2024.06.08
18365 익사로 남편 잃은 모델女, 15개월 뒤 아기 출산…그들에게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6.08
18364 영역 다툼에 흉기 휘두른 보도방 업주…경찰,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6.08
18363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다음 달 도쿄 개최 조율 중 랭크뉴스 2024.06.08
18362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폭로 후폭풍, ‘한공주’ OTT서 역주행 랭크뉴스 2024.06.08
18361 최재천 교수 “대통령 민생토론회는 숙론 아냐···일방적 발표하신 것” 랭크뉴스 2024.06.08
18360 탈북민 단체 "어젯밤 강화도서 대북 전단 20만장 살포"(종합) 랭크뉴스 2024.06.08
18359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민망"…꽉 끼는 원피스 입은 아빠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08
18358 육군, ‘北오물풍선 때 음주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6.08
18357 육군, '北오물풍선 때 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신뢰 저하" 랭크뉴스 2024.06.08
18356 ‘고래사냥’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랭크뉴스 2024.06.08
18355 이준석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공사 수의계약 다 까자” 랭크뉴스 2024.06.08
18354 불임 행세에 대리 출산 시도…신생아 5명 판 여성의 대담한 범행 [사건 플러스] 랭크뉴스 2024.06.08
18353 [속보] 육군, ‘北오물풍선 때 음주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6.08
18352 멈추고 훑고 폭발시킨 임윤찬…'흔한' 곡에 대한 파격적 해석 랭크뉴스 2024.06.08
18351 이준석 "기내식부터 대통령실·관저 공사까지 수의계약 다 까자" 랭크뉴스 2024.06.08
18350 경기 안양서 가족과 함께 있던 집에 불 지른 4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