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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경위와 청탁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건넨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가 오늘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최 목사가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처음입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고가 가방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해당 장면을 몰래 촬영했습니다.

지난 주, 최 목사를 고발했던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조사한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가방을 건넨 경위와 대통령 직무와의 연관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최 목사 측은 '공익 목적의 취재 활동'이었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최 목사에게 가방 전달 장면이 담긴 영상 원본과, 김 여사와 주고 받은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도 오는 20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백 대표는 앞서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 외에도 화장품과 향수 등이 여러 차례 전달됐다"며 추가 고발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신속 수사' 지시에 이어 윤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언급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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