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BYD,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CATL, LG엔솔 제치고 배터리 선두로
“中 광물 높은 의존도 해결해야” 지적

중국의 전기차 생태계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 정부 지원으로 성장한 중국 기업은 최근 기술력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는 만큼 한국도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비야디(BYD)는 18.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비야디는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58만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테슬라(점유율 13.1%) 판매량은 2.4% 감소한 41만3000대, 현대차·기아(점유율 3.9%)는 0.8% 감소한 12만1000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모터쇼 내 BYD 부스 모습./이윤정 기자

전기차 인도량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176만5000대로 전체의 56.2%를 차지했고 유럽(73만1000대·23.3%), 북미(40만4000대·12.9%), 중국 외 아시아(18만대·5.7%)가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 저가형 모델의 수요가 늘고 신에너지차(NEV) 의무 생산이 강화되면서 전기차 대중화가 빨라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인 CATL이 작년 1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을 꺾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CATL의 1분기 점유율은 27.5%, LG에너지솔루션은 25.7%였다. 일본 파나소닉(점유율 11.9%)은 3위, 삼성SDI(점유율 10.8%)와 SK온(점유율 9.3%)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신품질 생산력’(新質生産力)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R&D), 산업 설비 인프라의 수준을 끌어올려 생산력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는 기업들에 재정 지원, 세제 혜택 확대를 약속했다.

글로벌 EV 2차전지 공급망의 대중국 의존도.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제공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제재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정지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은 “중국이 핵심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핵심광물을 무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요인) 분산 차원에서 광물 생산·공급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핵심광물은 흑연을 포함해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이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은 광물 채굴부터 제련, 셀 생산 등 주요 단계에서 중국에 70% 이상 의존하고 있다. 제련 단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니켈 35%, 코발트 68%, 리튬은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236 휴진 안한 의원들 "의사인 내가 봐도 밥그릇 지키기로 보인다" 랭크뉴스 2024.06.18
18235 교제폭력 신고해도 ‘쌍방폭행’ 관행적 수사…“주 가해자 구분해야” 랭크뉴스 2024.06.18
18234 경찰,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6.18
18233 경찰, ‘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6.18
18232 [속보] 정부 “의협 집단휴진 참여율 14.9%…4년전의 절반 수준” 랭크뉴스 2024.06.18
18231 병원 문 닫고 총궐기 나선 의협.."정부가 요구 안 받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6.18
18230 바비 인형 때문에 손오공 뿔났다…“일방적 계약 해지, 불공정 여부 검토” 랭크뉴스 2024.06.18
18229 [속보] 정부 "의협 집단휴진 참여율 14.9%…4년전의 절반 수준" 랭크뉴스 2024.06.18
18228 ‘민주노총 탈퇴 종용’ 황재복 SPC 대표, “허영인 회장 지시 따랐다” 랭크뉴스 2024.06.18
18227 "경찰이 가해자 인생 걱정"‥억장 무너진 엄마의 편지 랭크뉴스 2024.06.18
18226 [포착] 평양, ‘푸틴 맞이’ 준비 완료… 초상화와 러시아 국기 내걸려 랭크뉴스 2024.06.18
18225 ‘숫자’만 고친 최태원 재판부…“재산 분할 비율 영향 없다” 랭크뉴스 2024.06.18
18224 "장사 망하게 할 것" 치킨집서 맥주 난동·폭언 손님 4명 모두 공무원이었다 랭크뉴스 2024.06.18
18223 "비싸다" 커피 던진 진상 손님…카페주인, 차 앞유리 망치로 '쾅' 랭크뉴스 2024.06.18
18222 의협, "18일 휴진율 50%내외…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6.18
18221 ‘노조 파괴’ 의혹 SPC 허영인 “그런 적 없다”…대표는 “허 회장 지시” 랭크뉴스 2024.06.18
18220 은평뉴타운 오후, 병원 3곳 중 1곳 문 닫았다…환자들 "화난다" 랭크뉴스 2024.06.18
18219 푸틴 방북 임박…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랭크뉴스 2024.06.18
18218 한국은 왜 우즈벡 고속철 구매 자금을 빌려주는 걸까? 랭크뉴스 2024.06.18
18217 [단독]신세계, 이인영 SSG닷컴 대표 '전격 경질'…단독대표 된 지 9개월 만에 해임 랭크뉴스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