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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파 지상전 막으려 ‘당근’으로 달래기 나서
UC버클리 로스쿨 졸업생들 “전쟁기업 투자금 회수하라” 미국 서부 명문대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쿨 졸업생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교내에서 열린 졸업식 도중 ‘캘리포니아대학은 전쟁기업 투자금을 회수하라’는 글자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시위를 하고 있다. ‘I’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졸업생은 무슬림 출신으로, 지난달 9일 로스쿨 학장 집에서 열린 졸업대상자 초청모임 중 학장 부인인 로스쿨 교수가 친팔레스타인 연설을 하는 자신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그를 학교 측에 고소했다. 미 대학가 반전 시위 중 벌어진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차별, 대학가 긴장 등과 맞물리면서 관심을 끌었는데, 학교 측은 진상을 조사 중이다.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이스라엘에 공격용 무기 공급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달래기에 나섰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을 막으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강온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미 정부가 이스라엘에 라파 전면전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하마스 지도부 은신처와 숨겨진 땅굴 위치 등 기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강조해온 하마스 절멸이라는 목표 달성을 도우면서도 무고한 민간인 피해는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를 탈출하는 가자지구 주민이 머물 수 있는 캠프 수천곳 건설과 식량과 물, 의약품 공급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WP는 “이 같은 제안은 지난 7주간 미국과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이 라파 군사작전 규모와 범위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미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비공개 논의 때는 미국의 경고를 진지하게 들었다”며 “약 80만명을 대피시키기 전엔 이스라엘군이 라파로 돌진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스라엘은 휴전이 하마스에 달렸다고 말했다”며 “만약 하마스가 원한다면 우리는 휴전 협상을 내일이라도 끝낼 수 있고, 휴전은 내일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휴전 협상 결렬 책임을 하마스에 돌린 발언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복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결정은 갑작스러운 이스라엘과의 단절로 보기 어렵다”며 “이스라엘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개월간 노력의 냉혹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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