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늘(12일) 오전부터 비가 그치면서 야외 활동에 나선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서울 잠수교에서는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여소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표정한 얼굴들.

참가자들이 초점 없이 어딘가를 응시합니다.

구경 나온 시민들이 경기장을 둘러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를 비워봅니다.

[이부건/경기 남양주시 : "(선생님이) 학교에서 멍을 잘 때린다고 하셔서 나오게 됐어요. (학교에서 이제 멍때리면 안 되지.) 이제 학교에서 멍을 다시는 안 때리도록..."]

올해로 벌써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 때리기 대회'.

80팀이 겨루는 대회에 2천 7백여 팀이 참가를 신청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첫 기권자는 아쉬움으로 가득합니다.

[홍지우/경기 고양시 : "초반에는 (멍을) 잘 때렸는데 햇빛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멍이 흐트러지더라고요."]

모두가 바쁘기만 한 시대, 참가자도 관람객도 비움의 의미를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유명 빵집 메뉴들을 맛보기 위해섭니다.

[박세민·박수호·안희/서울 광진구 : "주말에 날씨도 좋고 해서 나와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빵돌이예요. (무슨 빵 좋아해요?) 소시지빵이랑 소금빵이요."]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장도 열렸습니다.

[고민준/서울 송파구 : "초코볼이랑 화이트 초콜릿을 넣어서 밀폐했어요. 휘핑크림 넣어서 두드릴 때 스트레스가 풀렸어요."]

비가 그친 주말 오후, 시민들은 완연한 봄을 즐겼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364 영역 다툼에 흉기 휘두른 보도방 업주…경찰,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6.08
18363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다음 달 도쿄 개최 조율 중 랭크뉴스 2024.06.08
18362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폭로 후폭풍, ‘한공주’ OTT서 역주행 랭크뉴스 2024.06.08
18361 최재천 교수 “대통령 민생토론회는 숙론 아냐···일방적 발표하신 것” 랭크뉴스 2024.06.08
18360 탈북민 단체 "어젯밤 강화도서 대북 전단 20만장 살포"(종합) 랭크뉴스 2024.06.08
18359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민망"…꽉 끼는 원피스 입은 아빠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08
18358 육군, ‘北오물풍선 때 음주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6.08
18357 육군, '北오물풍선 때 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신뢰 저하" 랭크뉴스 2024.06.08
18356 ‘고래사냥’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랭크뉴스 2024.06.08
18355 이준석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공사 수의계약 다 까자” 랭크뉴스 2024.06.08
18354 불임 행세에 대리 출산 시도…신생아 5명 판 여성의 대담한 범행 [사건 플러스] 랭크뉴스 2024.06.08
18353 [속보] 육군, ‘北오물풍선 때 음주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6.08
18352 멈추고 훑고 폭발시킨 임윤찬…'흔한' 곡에 대한 파격적 해석 랭크뉴스 2024.06.08
18351 이준석 "기내식부터 대통령실·관저 공사까지 수의계약 다 까자" 랭크뉴스 2024.06.08
18350 경기 안양서 가족과 함께 있던 집에 불 지른 4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6.08
18349 [속보] 北오물풍선 내려온날 ‘음주 회식’ 육군 사단장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6.08
18348 “오빠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러진 상주 살린 조문객 랭크뉴스 2024.06.08
18347 BTS 팬덤 '아미', 민희진에 뿔났다..."하이브 떠나라” 국제 청원까지 랭크뉴스 2024.06.08
18346 육군, ‘北 오물풍선’ 내려온 날 회식한 1사단장 직무 배제 랭크뉴스 2024.06.08
18345 국회 ‘원 구성 협상’ 교착 상태…여야, 서로 비판 랭크뉴스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