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여의도 공실률 2%대 안정적
IFC 소유한 브룩필드 리파이낸싱 참여
금리 연 5.4%…연 수익 27억원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조선DB

KB국민·신한·NH농협은행이 서울 여의도 대표 업무빌딩인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에 각각 5000억원씩 1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이 2% 수준을 유지하면서 오피스 빌딩 몸값도 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캐나다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최근 여의도 IFC 인수금융의 차입금 만기를 대비해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선순위 조달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KB금융, 신한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공동 주관했다.

이 금융지주들은 계열 은행을 통해 각 5000억원을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금리는 연 5.4%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 은행들은 이번 리파이낸싱 참여로 연간 27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기존 대주단이었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약 5000억원 규모로 리파이낸싱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리파이낸싱에 여러 금융사들과 연기금 등이 참여를 희망했다. 선순위 2조4000억원 조달에 5조원 이상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2% 수준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IFC를 안전 투자 자산으로 인식한 것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은 2.3%였다. 통상 자연 공실률로 보는 5%를 밑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여의도 오피스 임차 수요가 견고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왼쪽부터 KB금융, 신한금융, 농협금융지주 사옥 전경. /각 사 제공

지난 3월 지하 6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1691㎡ 규모의 사학연금 TP타워가 준공돼 오피스 공급이 늘었지만, 공실률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 빌딩 담보 대출에 은행권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라고 했다.

브룩필드는 지난 2016년 2조5500억원으로 콘래드 서울(호텔), IFC 오피스타워 3개동, IFC몰 등 IFC 전체를 사들였다. 브룩필드는 현재 IFC 가치가 4조원을 넘는다고 보고 이번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브룩필드가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IFC 통매각을 추진할 당시 4조1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198 당심이 민심이고 무조건 옳다? 논쟁 불붙은 ‘당원 중심 민주당’ 랭크뉴스 2024.06.08
18197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결국 동네병원까지 문 닫나? 랭크뉴스 2024.06.08
18196 약 먹어도 안 듣는 편두통, 혹시 이 음식 좋아하세요?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4.06.08
18195 올 시즌 벌써 세 번째...김승연 한화 회장의 승리요정 꿈의 결과는 랭크뉴스 2024.06.08
18194 한미, 10∼12일 워싱턴서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 3차 협상 랭크뉴스 2024.06.08
18193 [인터뷰] 48억원짜리 유전자 치료제 개발한 혈우병 종가...“기존 약 잘 팔려도 혁신 멈춰선 안돼” 랭크뉴스 2024.06.08
18192 '갑질폭행' 양진호측 "폭로자 보호 취소하라" 소송 냈으나 패소 랭크뉴스 2024.06.08
18191 ‘엽기 갑질’ 양진호 “폭로자 보호 취소하라” 소송 패소 랭크뉴스 2024.06.08
18190 “아버지가 맞았어요” 온통 피범벅…택시기사 폭행 충격 랭크뉴스 2024.06.08
18189 "라면이 아니라 삼계탕을 더 많이 먹었어요"... 육상 레전드 임춘애 [K스포츠 레전드 열전] 랭크뉴스 2024.06.08
18188 尹 항의에 ‘입틀막’…카이스트 졸업생, 업무방해 무혐의 랭크뉴스 2024.06.08
18187 [영상]남한강에 펼쳐진 한미 육군의 위용…공병장비·항공·기갑 협동 작전[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6.08
18186 "우리 스타님, 하고 싶은 대로 해~"... 우쭈쭈 팬덤이 무책임 연예인 만들다 랭크뉴스 2024.06.08
18185 "함부로 처분할 수도 없고"…김호중 사건이 소환한 앨범기부 랭크뉴스 2024.06.08
18184 면죄부에 파업으로 응답… 도 넘은 의사 집단행동 랭크뉴스 2024.06.08
18183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성공률 20%…이제 시추할 때" 랭크뉴스 2024.06.08
18182 해외 유출 ‘현왕도’ 수십 년 만에 신도 품으로 랭크뉴스 2024.06.08
18181 심쿵! 사랑 아니라 병입니다 ‘부정맥’ 랭크뉴스 2024.06.08
18180 대북전단 향한 북한의 ‘선택적 분노’…이번 목적은?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6.08
18179 광주 유흥가 칼부림 2명 사상…“이권 다툼 추정” 랭크뉴스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