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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13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사단장 조사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원인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과 관련이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2022년 9월7일 폭우와 홍수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 오천시장에서 해병대의 구조 활동에 대해 보고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옆에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사진 오른쪽 군복 입은 사람)이 서있다. 대통령실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순직 사건이 있은지 약 열 달만에 이번 사건의 중심 인물 중 하나인 임 사단장 조사에 처음으로 나선 것이다.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시행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이제야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북경찰청은 12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을 오는 13일 오전 9∼10시께 경산시 제1기동대 사무실로 불러 직접 진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된 해병대 1사단에 무리한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수사는 임 전 사단장과 같은 혐의로 입건된 이아무개 중령의 변호인인 김경호 변호사 고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항명 혐의로 재판 중인 박정훈 전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당)의 수사를 맡기도 했다.

경북경찰청은 최근까지 피의자와 참고인 등 5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인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등 집회 참가자들이 1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정의의 해병대 국토종주 행군 및 채상병 진상규명 특검 요구 집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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