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에게 연이어 연임을 촉구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확실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8월 전당대회까지 석 달 이상 남았지만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께서 개혁국회를 위해 연임을 결단해달라”며 “부디 이 대표께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선의 결과인 당대표 연임을 결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적 지지로 190석이 넘는 범야권을 만들어주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은 아랑곳하지 않고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는 마이웨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이 대표님께는 가혹하고 힘들겠지만, 국민의 바람대로 22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대표 연임은 필수불가결하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수년간 계속되었던 윤 대통령을 필두로 한 검찰의 정적 죽이기 속에서, 때론 날카로운 칼날의 테러 속에서, 수없이 몰아쳤던 정치적, 현실적 위협 속에서도 굳건히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이 대표가 아직도 할 일이 많으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전날 SNS에 “저는 이재명 대표 연임 대찬성”이라며 “당대표 연임으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을 하나로 엮어내는 역할을 할 지도자는 이 대표밖에 없다. 당대표 연임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래서 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이 대표를 설득하고 권유하는데 총대를 멜 생각”이라며 “본인은 말도 못 꺼내게 하며 손사래를 치는 중입니다만 제가 정성을 다해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추대론을 띄우는 데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이재명(친명)계 의원은 “이 대표는 자신이 나서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 연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확고한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연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사법 리스크 방탄용 출마’라는 비판은 넘어야 할 산이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연임에 반대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강성 지지자들은 ‘이 대표 연임에 반대하면 수박(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 성향인 정치인을 일컫는 은어)’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 대표가 출마한다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 대표는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77.77%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742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R&D·시설 투자 확대… 반도체 업황 회복 본격화 랭크뉴스 2024.05.16
22741 “심한 공황”이라더니…사고 후 통화하는 김호중 포착 랭크뉴스 2024.05.16
22740 정기선 부회장, HD현대 주식 더 샀다…지분 총 5.46%로 늘어 랭크뉴스 2024.05.16
22739 이재명 "중립 아니라 국정횡포 막아야"…우원식 "저도 민주당"(종합) 랭크뉴스 2024.05.16
22738 강성親明 추미애 꺾은 우원식… “국민의힘 입장에서 더 어려운 상대일수도” 랭크뉴스 2024.05.16
22737 시진핑·푸틴 "美-동맹국들 對北도발 반대…중러 군사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4.05.16
22736 이마트 흑자전환…정용진 ‘본업 경쟁력 강화’ 정면승부 통했다? 랭크뉴스 2024.05.16
22735 명심·당심 누른 우원식 이변…‘이재명 일극체제’ 견제구 랭크뉴스 2024.05.16
22734 의대 증원 집행정지 기각‥"의료 개혁 중대한 영향 우려" 랭크뉴스 2024.05.16
22733 경찰, ‘김건희 여사’ 母 통장 잔고 위조 공모 불송치 결정 랭크뉴스 2024.05.16
22732 '국회의장 후보' 추미애 꺾은 우원식‥'명심' 거스른 대이변? 랭크뉴스 2024.05.16
22731 김호중 소속사 대표 "내가 운전자 바꾸라 지시‥17차 마셨다" 랭크뉴스 2024.05.16
22730 장애 아들 26년간 돌보다 살해한 엄마, 법원 선처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6
22729 창틀은 3중창, 유리는 2중창?…98억 공사 6달째 중단 랭크뉴스 2024.05.16
22728 “얼마 안되지만…” 부천 주민센터에 2천만원 두고 사라진 남성 랭크뉴스 2024.05.16
22727 5월 중순에 '대설 특보'‥고랭지 채소 피해 랭크뉴스 2024.05.16
22726 시진핑, 푸틴에게 '오랜 친구'‥하루 종일 함께 하며 '반미 연대' 과시 랭크뉴스 2024.05.16
22725 야산에 묻고 소화전에 숨기고…마약 유통 34명 덜미 랭크뉴스 2024.05.16
22724 중·러 "미국·동맹국들, 對北도발 반대…중러 군사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4.05.16
22723 배달노동자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 마약검사 양성 랭크뉴스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