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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넘게 우리 하늘을 지켜온 공군 F-4 팬텀 전투기가 퇴역을 앞두고 우리 국토 곳곳을 돌아보는 순례 비행에 나섰습니다.

마지막 비행에는 취재진도 함께했는데요.

현장의 분위기, 임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종사들과 취재진이 함께 격납고로 향합니다.

진회색 도장을 한 F-4 팬텀 전투기가 대기 중입니다.

최종 점검을 마친 조종사가 먼저 조종석에 오르고, 취재진이 뒷좌석에 탑승해 안전장비를 착용합니다.

1969년 미군의 무상 임대로 국내에 도입된 팬텀.

1975년에는 국민들이 낸 방위성금으로 들여온 팬텀이 '필승 편대'라는 이름으로 주요 도시를 순회 비행했습니다.

당시 정글 무늬를 그대로 재연한 한 대를 포함해, 팬텀 4대가 퇴역식을 앞두고 마지막 국토 순례 비행에 나선 겁니다.

지금 저희 비행기는 9천 피트 상공에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충주를 지나서 동해안으로 국토를 횡단하는 중입니다.

수원에서 출발해 역사의 현장 곳곳을 훓으며 1차 비행을 마친 필승 편대는 팬텀의 고향과도 같은 대구에 착륙했습니다.

팬텀 편대는 급유를 위해 이곳 대구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이곳 대구 기지는 팬텀 전투기를 최초로 도입해 전투비행대대를 창설한 곳입니다.

재정비를 마친 팬텀은 남해로 기수를 돌렸고, 사천 상공에서는 영공 수호의 임무를 물려받을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과 합류했습니다.

새만금을 돌아 다시 수원으로, 3시간 남짓한 순회비행을 무사히 마무리합니다.

[박종헌/소령/공군 제153전투비행대대 : "공군 조종사 생활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항공기라서 아쉬운 마음이 정말 큽니다."]

반세기 넘게 영공을 지킨 팬텀의 퇴역식은 다음 달 7일 공군 수원기지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창준 김정현/취재: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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