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강 멍때리기 대회’ 10주년
90분간 멍한 상태 유지해야
35대 1 경쟁률, 77개 팀 참가
프리랜서 아나운서 권소아씨 우승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씨가 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35)씨가 3위를 차지했다.

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는 3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77개 팀이 참가했다. 곽씨를 비롯해 걸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 등 유명인들도 멍때리기에 도전했다. 곽씨는 동료들과 함께 쇼트트랙 경기복을 입고 나와 3위에 올랐다.

1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참석한 다양한 직군 종사자 참석자들이 멍하니 앉아 있다. /뉴스1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확인하거나, 졸거나 잠들기, 웃거나 잡담, 노래 부르기,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음료 외의 음식물을 섭취하면 탈락한다. 관객 투표를 많이 받은 10인 중 가장 안정적인 심박 그래프를 보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1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곽씨는 “올림픽 도전만 다섯 번 하고 누군가와 경쟁하며 살면서 무엇보다도 쉬고 싶었다”며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목표로 나왔는데, 직업 특성상 ‘종’이 울리면 출발하거나 마지막 바퀴다”라면서 “그래서인지 (대회 종료 직전) 종이 치니까 심장이 두근구근하더라. 최대한 누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1등은 프리랜서 아나운서 권소아씨에게 돌아갔다. 권씨는 “평소 뭔가를 목표로 할 때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하면 심장이 빨리 뛸 것 같아 그냥 평소처럼 멍을 때렸다”며 “다리도 저리고 진행자의 멘트를 듣고 웃음도 나올 뻔했는데 잘 참은 것 같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527 [속보] 푸틴, 평양 김일성광장 도착 랭크뉴스 2024.06.19
18526 "더불어민주당 아버지는 이재명" 이런 말 나온 민주당 최고위 랭크뉴스 2024.06.19
18525 HUG·코레일·가스公 등 13곳 경영평가 ‘낙제점’… 김영중 고용정보원장 ‘해임 건의’ 랭크뉴스 2024.06.19
18524 아, 뜨거워…서울 첫 폭염특보, 고양은 37도까지 랭크뉴스 2024.06.19
18523 "딸 죽었는데 가해자 형 살고 나와도 20대" 유족 청원, 나흘 만에 5만명 동참 랭크뉴스 2024.06.19
18522 “길거리에서 대변 보나”… 제주 中 관광객 행동 ‘경악’ 랭크뉴스 2024.06.19
18521 푸틴 '국빈 방문' 맞아? 밤 잠 못 이룬 김정은과 바로 작별, 왜? 랭크뉴스 2024.06.19
18520 [단독]尹, 전임 원내대표단과 비공개 만찬…“野 상대 힘들지만 똘똘 뭉치자” 랭크뉴스 2024.06.19
18519 7년 만난 예비남편, 낙태약 먹였다… 알고보니 유부남 랭크뉴스 2024.06.19
18518 박세리 “아버지 빚 여러번 갚아… 더 감당 못해” 눈물 랭크뉴스 2024.06.19
18517 우원식 "여야에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 끝내달라 통지" 랭크뉴스 2024.06.19
18516 전공의 대표 “범의료계 대책위원장 들은 바 없어” 랭크뉴스 2024.06.19
18515 이번에도 '불수능' 될까…평가원, '9월 모의평가' 9월 4일 시행 랭크뉴스 2024.06.19
18514 신세계, 다 바꾼다…지마켓 알리바바 출신 정형권에 맡긴다, SSG닷컴은 최훈학 내정 랭크뉴스 2024.06.19
18513 [단독] 이종섭 보좌관 “임성근 혐의 제외”…재검토 초기부터 압박 랭크뉴스 2024.06.19
18512 "중국인 왜 남의 나라 더럽히나"…제주 도로서 바지 벗고 대변 '충격' 랭크뉴스 2024.06.19
18511 전공의 대표 "범의료계협의체 거절…임현택 여러모로 유감" 랭크뉴스 2024.06.19
18510 "수료생 251명 중 우리 아들만 없네요"...'얼차려 사망' 훈련병 母 편지 공개 랭크뉴스 2024.06.19
18509 결혼 숨기고 7년 교제하며 강제 임신중단에 협박 혐의 남성 실형 확정 랭크뉴스 2024.06.19
18508 [단독] 이종섭 보좌관 “임성근 혐의 제외”…조사본부 재검토 초기부터 압박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