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바쁜 일상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있는 걸 겨루는, 이른바 '멍때리기' 대회.

올해 벌써 10주년을 맞은 대회에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주말을 즐겼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연등 체험 행사도 열렸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제복을 입은 사람부터 수의사, 요리사에 쇼트트랙 선수까지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가족끼리 함께한 경우도 많습니다.

누가 더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지를 겨루는, 이른바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들입니다.

[김용희·김하림·김하루/소방공무원]
"평소에는 출동을 계속해야 해서 긴장하거나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휴식하고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기분이 훨씬 붕 떴고 제가 꼭 1등이 될 거예요.>

멍하게 있는 게 시간 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바쁜 일상에서 뇌를 쉬게 하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로 열리는데, 올해로 벌써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공 지식을 살리겠다는 대학원생들부터

[이충섭·지환·양근보/생체신호 머신러닝 전공]
"어떻게 하면 침착하게 유지하면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알고 있기 때문에.."

수능을 5번 본 유명 유튜버까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민우/유튜버 미미미누]
"상위권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기대만큼 안 나오면 멍때리기 대회도 5번 정도 하실 건가요?> "기회가 있다면 일단 재수까지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90분 동안 일정한 심박수를 유지하면서 졸아서도, 말을 해서도 안 됩니다.

규칙을 어기면 저승사자가 와 끌고 나갑니다.

최종 우승은 아나운서, 외국어 강사 등 여러 직업을 갖고 바쁘게 살고 있다는 30대 여성에게 돌아갔습니다.

***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손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직접 만드는 작은 연등에 소원을 담아봅니다.

[조주현·박준형]
"연등, 팔모등 만들고 있었어요." <어떤 소원 빌고 싶었어요?> "항상 행복하기."

[임남조·정아인·정다인]
"날씨도 너무 좋고 연등 행사 있다고 해서 가족들하고 나왔는데 색칠하는 것도 하고 여러 가지 많아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최고예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어제 대규모 연등 행렬 행사에 이어 오늘도 서울 도심에서 풍물 놀이와 연등 체험 등 관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나경운 / 영상편집: 허유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796 고혈압 약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 랭크뉴스 2024.05.16
22795 ‘횡령·배임 혐의’ 이호진 태광 前 회장, 구속 면했다 랭크뉴스 2024.05.16
22794 민주당 초선 당선인 상견례서 이재명이 한말…“소신대로 행동하라” 랭크뉴스 2024.05.16
22793 ‘공황장애’라더니 사고 후 손 넣은채 통화하는 김호중…경찰은 압수수색 나서 랭크뉴스 2024.05.16
22792 술 안마셨다더니…김호중, 대리 불러 귀가뒤 다시 차 몰다 사고 랭크뉴스 2024.05.16
22791 횡령·배임 혐의 이호진 전 태광 회장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5.16
22790 내년도 '1천5백 명' 안팎 증원 현실화‥의료현장 혼란은 당분간 지속 랭크뉴스 2024.05.16
22789 법정공방 패배에 의료계 허탈·분노…"파국 피할 수 없을 것"(종합) 랭크뉴스 2024.05.16
22788 [단독] 류희림 방심위, '신속 심의'도 압도적 최다‥얼마나 급했기에? 랭크뉴스 2024.05.16
22787 尹대통령, 與초선 당선인 만찬…"똘똘 뭉쳐 여당 사명 다해달라" 랭크뉴스 2024.05.16
22786 다리 3개 옆구리에? 골반 붙은 샴쌍둥이, 3년간 누워 지낸 이유 랭크뉴스 2024.05.16
22785 '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중환자실서 치료…범인 살인미수 기소 랭크뉴스 2024.05.16
22784 '다리 3개' 골반 붙은채 태어난 샴쌍둥이, 3년 만에 앉게된 사연 랭크뉴스 2024.05.16
22783 韓·中 초국경범죄 손잡는다…마약·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랭크뉴스 2024.05.16
22782 아내가 동료와 바람나자 상간남 차에 '위치추적기' 단 남편 그 후 랭크뉴스 2024.05.16
22781 [단독] '시속 77km' 충돌에도 에어백 안 터진 '설운도 벤츠' 랭크뉴스 2024.05.17
22780 "의대생 손해보다 공공복리 옹호할 필요"…정부 손 들어준 법원 랭크뉴스 2024.05.17
22779 김호중 자택·소속사 등 압수수색…소속사 해명은 ‘오락가락’ 랭크뉴스 2024.05.17
22778 [속보] 美 다우지수 사상 첫 장중 40000선 돌파 랭크뉴스 2024.05.17
22777 환자 피해 신고 2855건…의료공백 환자 불편 해소 급선무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