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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가 민주당 내 4파전에서 추미애, 우원식 두 후보로 좁혀졌습니다.

최다선인 추미애, 조정식 후보가 추미애 후보로 단일화하며 주말 사이 교통정리가 이뤄진 건데요.

그 배경에는 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따른 물밑 조율이 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휴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나선 추미애·조정식 두 후보가 마주 앉았습니다.

이들은 40분 만에 추미애 당선자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수당 최다선 연장자가 국회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똑같이 최다선 6선인 두 후보 중 연장자인 추 후보가 나서기로 한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국회의장 후보)]
"국회 관례를 존중하고 또 국회를 선도하는 모범을 보이자 이렇게 뜻을 모아서 합의를 했고요. 이렇게 큰 결단을 해주신 조정식 후보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후보는 "총선 민심과 당심에 담긴 소명을 받아 개혁국회 구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후보도, "당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추미애·조정식 후보에 이어 5선의 정성호·우원식 후보까지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가 주말을 지나면서 둘만 남게 된 겁니다.

급작스런 교통정리에는 이재명 대표의 의지, 이른바 '명심'이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밑 대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친명'으로 꼽히는 정성호·조정식 두 후보에게 "당의 이익을 위해 순리대로 가야 한다"며 '국회 관례를 따르자'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경쟁자가 모두 물러나 추미애 후보가 추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5선인 우원식 의원은 사퇴하지 않고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생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철학과, 실력과, 추진력을 갖춘 그런 의장이 필요합니다."

추미애·우원식 두 후보가 경쟁하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오는 16일 치러집니다.

두 후보 모두 중립성보다는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고, 누가 국회의장에 뽑히더라도, 22대 국회 여당과의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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