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선인들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주변에 대해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윤 당선인, 윤건영 의원, 이용선 의원, 진성준 의원, 이기헌 당선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인사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윤건영, 이용선, 진성준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27명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전 사위와 관련해 검찰이 참고인 가족에게까지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불법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지난 3월19일부터 29일까지 전주지검 일반전화와 검사 휴대폰으로 전 사위의 모친에게 총 19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다. 모친은 모르는 일이며 사정상 전주지검 출석이 어렵다고 하자 일방적으로 모친을 만나겠다고 찾아오고 괴롭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3월 검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손님을 가장해 전 사위 모친이 운영하는 목욕탕을 이용했다”며 “다른 날에는 목욕탕 내 카운터 진입을 시도하며 ‘사돈(문 전 대통령)을 감싸려다 큰일 난다’고 겁박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인권유린 수사, 불법 수사를 자행한 전주지검에 대해 당장 감찰을 실시해야 한다”며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자행한 해당 검사뿐 아니라 그 책임자인 전주지검장까지 수사 과정에 불법적인 것은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전주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가족들과 관련해서는 해외이주경위 및 금융거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여 출석을 요구하였으나 그 출석요구에 불응했다”며 “2회에 걸쳐 출장 조사를 요청했지만 첫 번째는 만나지 조차 못했고, 두 번째는 조사 자체를 일절 거부해 참고인 조사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검사 등이 손님을 가장하여 목욕했다거나 그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 대해서도 변호인의 참여하에 조사받도록 하는 등 조사과정에서의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며 “검사가 참고인에게 전 대통령의 신병에 대해 언급했다는 전언 주장 역시 전혀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지검 형사3부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대가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중진공·인사혁신처 등 6곳을 압수수색하고,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633 당정대, 오늘 비공개 고위협의회…의대 증원 문제 등 협의할 듯 랭크뉴스 2024.05.19
18632 경주서 500㎏짜리 사료 하차 작업하던 70대 사망 랭크뉴스 2024.05.19
18631 나경원, 문재인 회고록에 대해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 비난 랭크뉴스 2024.05.19
18630 ‘교회 여학생 사망’ 관련 50대 구속…고개 가로저어 아동학대 부인 랭크뉴스 2024.05.19
18629 서울 상위 0.1% 부동산 임대소득 13억원 육박‥세종과 4.7배차 랭크뉴스 2024.05.19
18628 콘서트 강행한 김호중 “진실은 밝혀질 것”… 심경 토로 랭크뉴스 2024.05.19
18627 “푸틴, 방북 준비 진행 중”… 북·러 관광도 보고받아 랭크뉴스 2024.05.19
18626 어셈블로이드, 장기 대체 넘어 질병 일어나는 과정까지 밝혀낼까 랭크뉴스 2024.05.19
18625 [스트레이트 예고] 'CEO보험'과 '금수저' 설계사 - 탈세 비즈니스의 탄생 랭크뉴스 2024.05.19
18624 “야밤에 비상계단 깎아냈다”… 대구 아파트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4.05.19
18623 5호선 연장 노선안 확정 임박…인천-김포 기싸움 치열 랭크뉴스 2024.05.19
18622 경북경찰, 오늘 ‘해병대원 순직’ 간부들 대질조사 랭크뉴스 2024.05.19
18621 피식대학 혹평에 백반집 사장 “힘들어 폐업 고민” 랭크뉴스 2024.05.19
18620 새벽 전주 음식점 돌진한 1t 트럭…운전자는 만취 상태 랭크뉴스 2024.05.19
18619 '불륜' 재판에 제출된 불법 녹음파일…대법 "증거능력 없다" 랭크뉴스 2024.05.19
18618 한동훈 “나도 가끔 직구하는데…개인직구 KC인증 규제는 지나쳐” 랭크뉴스 2024.05.19
18617 ‘시세차익 20억 로또’… 반포 원베일리 1가구 내일 일반분양 랭크뉴스 2024.05.19
18616 BTS가 화보 찍었던 그 섬···‘필리핀의 마지막 미개척지’로 남겠다는 팔라완 랭크뉴스 2024.05.19
18615 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간 인플루언서…결국 시신으로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5.19
18614 개혁신당, 오늘 첫 전당대회 열고 새 지도부 선출 랭크뉴스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