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세계 곳곳 형형색색 오로라
아르헨티나 남부서도 첫 관측
각국 통신·전력 불안 주의보
11일 밤(현지시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위 사진), 네덜란드 중부(가운데), 뉴질랜드 오클랜드 상공에 오로라가 나타나 있다. EPA신화연합뉴스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지자기 폭풍이 일면서 지구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오로라가 관찰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독일, 스위스, 중국,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 등에서 오로라가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캔자스,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미시간, 미네소타주 등에서 관측됐다. 아르헨티나 남부 우수아이아와 엘칼라파테, 남극 마람비오 기지 등에서 찍은 오로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는 그간 우수아이아 지역에서 오로라가 관측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주변에서도 오로라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로라가 지자기 폭풍 과정에서 나온 태양풍이 지구 대기에 있는 자기장과 마찰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자기 폭풍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에서 플라스마와 자기장이 폭발해 지구로 향하면서 일어난다. 평상시에는 스칸디나비아반도, 캐나다, 미국 알래스카, 러시아 등 지구 북부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영향을 미친 이날엔 더 넓은 지역에서 관측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 오전 9시30분 태양 활동에 따른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했다며 우주전파재난 위기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도 5단계 지자기 폭풍 등급 중 가장 높은 G5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도달했다면서 고주파 통신·인공위성 추적 장치(GPS) 시스템 기능 저하와 전력망 불안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자기 폭풍으로 인해 2003년 스웨덴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변압기가 파손됐지만 이번 지자기 폭풍과 관련한 심각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NOAA는 12일까지 지자기 폭풍의 강력한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474 월 '700만원' 넘게 버는데도 "내가 부자? 난 '하층민'"…도대체 왜? 랭크뉴스 2024.05.15
21473 부처님오신날···날씨는 맑다가 비·돌풍[날씨] 랭크뉴스 2024.05.15
21472 ‘집권 3년차’ 외교안보 환경 급변 예고…‘복합 위기’ 대응역량 있나 랭크뉴스 2024.05.15
21471 스승의 날과 휴일 겹친 교사들 "오히려 좋아…학교 있으면 불편 랭크뉴스 2024.05.15
21470 "월요일 인사 낼 줄 몰랐다"‥'패싱'당한 검찰총장 랭크뉴스 2024.05.15
21469 평당 1만2천원 ‘평떼기’ 마루공 “1천번을 두드려야 마루가 된다” [영상] 랭크뉴스 2024.05.15
21468 바이든 “중국, 경쟁 아닌 부정행위”…대중 고율 관세 명분 강조 랭크뉴스 2024.05.15
21467 "가족까지 의료비 1억 보장해 달라"…복지 개혁 외치는 포스코 노조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5.15
21466 정도전 집에 웬 ‘말(馬) 운동 트랙’?…‘왕실마구간’ 드러난 종로구청터[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랭크뉴스 2024.05.15
21465 '뺑소니 입건' 김호중 사고, 앞바퀴 들릴 정도 '쾅'…"공연은 진행" 랭크뉴스 2024.05.15
21464 오늘 부처님오신날…"마음의 평화" 전국 사찰서 봉축 법요식 랭크뉴스 2024.05.15
21463 올트먼 전에 그가 있었다... 구글 AI 전면 등장한 '알파고의 아버지' 랭크뉴스 2024.05.15
21462 [단독] 학생이 식판 던지고 욕설…이렇게 교사 1133명 맞았다 랭크뉴스 2024.05.15
21461 이태원특별법 시행…서울광장 희생자 분향소 새 자리 찾나 랭크뉴스 2024.05.15
21460 우리도 '월 100만원' 외국인 이모님 도입? 세 가지 난제가 있다 랭크뉴스 2024.05.15
21459 前검찰총장 "대통령 가족 수사 때 장수교체? 단 한번도 없었다" [view] 랭크뉴스 2024.05.15
21458 뿌리고, 바르고, 버무려…집밥을 요리로 만드는 ‘비밀 병기’ 랭크뉴스 2024.05.15
21457 의대 증원 '속행 vs 좌초' 갈림길…법원 판단에 '촉각' 랭크뉴스 2024.05.15
21456 中, 전기차·배터리 관세 대폭인상 美발표에 강력 반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15
21455 [단독]필로폰 밀반입 공모 의혹 세관원이 휴대폰 초기화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