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봤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올해부터 군에 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신형 240㎜ 방사포는 북한이 ‘서울 불바다’를 위협할 때 거론되는 장사정포에 해당해 관심이 쏠린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의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여러 국방공업기업소가 생산한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기동성과 화력집중력이 높은 갱신형방사포무기에는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됐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기간에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교체 장비하게 된다”고 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방사포가 발사되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장면이 나타났다.

다만 차량과 외부를 연결하는 선이 함께 식별됐다.

북한이 주장하는 완전한 자동화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이번 시험사격에서 방사포의 유도성을 점검했는데, 발사된 8발의 포탄이 목표를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월 11일에는 신형 240㎜ 방사포의 유도화 시험발사, 지난달 25일에는 검수시험사격을 진행했다.

북한의 신형 240㎜ 방사포가 전력화되면 남한에의 위협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240㎜ 방사포는 사거리가 40~60㎞로 추정됐지만 신형 240㎜ 방사포의 사거리는 최대 100㎞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수도권과 군사분계선(MDL) 인근 부대의 직접 위협 가능성을 시사한다.

신형 방사포가 이미 유도성을 높인 300㎜·600㎜ 방사포와 함께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240㎜ 방사포는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발언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무기”라며 “이번 시험사격은 단순한 시험을 넘어서 운용, 양산 단계로 넘어갔다고 의도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이란 등 우방국에 재래식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시험사격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만약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상아 밀수 관여 의혹 이후 5개월간 비워둔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에 국제기구 전문가인 조철수 전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을 임명했다.

유엔 제네바사무소 등에 따르면 조 신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타티아나 발로바야 유엔 제네바 사무소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 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307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해 사망…초대형 변수에 정세 긴장(종합3보) 랭크뉴스 2024.05.20
19306 '외압 의혹' 대통령실 수사 어디까지 왔나 랭크뉴스 2024.05.20
19305 ‘헬기 추락’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망…공식 확인 랭크뉴스 2024.05.20
19304 ‘싱글벙글쇼’ 51년 만에 문 닫는다…후속은 트로트 프로그램 랭크뉴스 2024.05.20
19303 '대통령 격노설' 진실 드러나나‥내일 김계환-박정훈 대질 조사 랭크뉴스 2024.05.20
19302 與 황우여·추경호,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랭크뉴스 2024.05.20
19301 뿌연 안개 뚫고 뱅글뱅글…미스터리한 이란 대통령 추락 헬기 영상 370만이 봤다 랭크뉴스 2024.05.20
19300 “명절선물,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강형욱 회사 추가 폭로 랭크뉴스 2024.05.20
19299 아픈 것도 서러운데 “쉬려면 돈 내라”···다친 발로 택배차 운전합니다 랭크뉴스 2024.05.20
19298 공수처, 21일 김계환·박정훈 ‘VIP 격노설’ 대질신문 성사될까? 랭크뉴스 2024.05.20
19297 미합의 명분 삼아 거부권 행사 가닥‥"28일 재표결도 대비" 랭크뉴스 2024.05.20
19296 '개통령' 갑질 폭로 또…"명절선물, 배변봉투에 스팸 6개" 랭크뉴스 2024.05.20
19295 '저탄고지' 키토제닉 식단, 다이어트에 좋다더니…"장기 섭취 주의" 왜? 랭크뉴스 2024.05.20
19294 또다른 기업국가 탄생의 서막 [뉴스룸에서] 랭크뉴스 2024.05.20
19293 공수처, 21일 김계환·박정훈 조사···‘VIP 격노설’ 대질신문 성사될까? 랭크뉴스 2024.05.20
19292 서민들, 허리띠 졸라매고 투잡 뛰었지만 결국…빚만 역대 최다 랭크뉴스 2024.05.20
19291 “단돈 9300원 내면 호랑이 입 막고 이렇게 사진” '이 동물원' 학대 논란 일파만파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20
19290 “의사 선생님 위해 기도했어요”… 이주노동자가 건넨 100만원 랭크뉴스 2024.05.20
19289 [단독] “민심이 부르면…” 한동훈, 당 대표 출마 한 걸음 더 랭크뉴스 2024.05.20
19288 韓 판매자들 장사 접을 판… "이참에 KC 인증 없애달라"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