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지, 상조법 제정 초안 입수
친환경·디지털 상조서비스 육성
상조 관리사 자격 신설도 검토
주무부처 산업부·복지부 놓고 고민
‘2015 서울 상조 산업 박람회’가 2015년 8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유례없이 빠른 속도의 고령화로 장례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연내 상조 산업 진흥법 제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상조 산업의 디지털화와 일회용품 사용 자제 같은 친환경화를 추진하고 상조관리사 자격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상조법 제정안 초안이 담긴 상조 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법 제정은 기재부가 지난해 11월 말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상조 서비스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제정안 초안을 보면 상조법은 장례 서비스뿐만 아니라 매장·화장 등 장사 서비스까지 포괄한 진흥법으로, 현재 할부거래법의 규제 대상인 선불식 상조 서비스도 포함한다. 다만 상조 산업 진흥에 초점을 둔 만큼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 할부거래법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 등을 목적으로 한 장사법이 우선 적용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상조법 주무 부처가 5년마다 친환경 상조 서비스 활성화와 상조 산업 인력 양성 방안 등을 담은 ‘상조 산업 육성 기본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장례지도사보다 한층 전문화된 상조관리사 자격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물품은 일회용품이 다수”라며 “친환경 기조에 맞춰 정부가 어디까지 친환경 서비스를 권고할 수 있을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상조법 제정 시 주무 부처를 산업통상자원부로 할지, 장사법 등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로 할지를 두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주무 부처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연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3000명으로 정부는 초고령화에 따라 사망자 수가 2030년에는 41만 명, 2070년에는 7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351만 명 수준이던 상조 서비스 가입자도 2018년 516만 명, 2023년 827만 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365 “노점 옮겨 줄게”…자갈치시장 상인에게 1억여 원 받아 챙겨 랭크뉴스 2024.05.14
21364 [단독] 北 해킹 조직, 대법원 수사 결과 발표에도 ‘무차별 공격’ 랭크뉴스 2024.05.14
21363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수원 이사…집 옆은 역·마트 밀집 번화가 랭크뉴스 2024.05.14
21362 김호중, 사고 17시간 뒤 음주측정… 블랙박스도 ‘증발’ 랭크뉴스 2024.05.14
21361 마약류 처방 의사 "유아인, 심각한 우울증 호소…죽음 생각도" 랭크뉴스 2024.05.14
21360 정부, 라인 지분매각 ‘안 할 가능성’ 언급... 기류 변화 시사 랭크뉴스 2024.05.14
21359 “아내, 꽃이랑 구분 안돼요”…뉴스 인터뷰서 ‘닭살 멘트’ 날린 부산사나이 랭크뉴스 2024.05.14
21358 시속 90km 돌풍에 100mm 폭우, 싸락우박에 눈까지 랭크뉴스 2024.05.14
21357 40대女 납치·성폭행 중학생… 징역 7년 ‘극적 감형’ 랭크뉴스 2024.05.14
21356 바이든,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 "4배 인상" 랭크뉴스 2024.05.14
21355 네이버, 7월 日정부 제출 보고서에 지분매각은 빠진다 랭크뉴스 2024.05.14
21354 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어느 검사장 와도 원칙대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14
21353 지휘부 물갈이 다음날…검찰총장, 무거운 ‘12초 침묵’ 랭크뉴스 2024.05.14
21352 ‘헐값 매각’ 피할 시간 번 네이버…‘라인 넘겨라’ 일 압박 이어질 듯 랭크뉴스 2024.05.14
21351 비오는 ‘부처님 오신 날’... 전국 돌풍·천둥·번개 동반한 비 랭크뉴스 2024.05.14
21350 "어제 인사 낼 줄 몰랐다"‥패싱 당한 검찰총장? 랭크뉴스 2024.05.14
21349 한덕수 “저출생 문제 원점서 재검토… 특단 대책 강구 중” 랭크뉴스 2024.05.14
21348 "갑질·막말보다 더 싫어"…Z세대 직장인 뽑은 '최악의' 사수는 바로 랭크뉴스 2024.05.14
21347 선우은숙, 친언니 추행 유영재에 위자료 청구…350만원 어떤 의미 랭크뉴스 2024.05.14
21346 "매일 12시간 피아노 친다? 잘못 봤다" 임윤찬 향한 착각 랭크뉴스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