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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긴급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친윤’인 정점식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하는 등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단행했다. 비대위원 다수가 친윤계라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책위의장에 경남 통영·고성 출신의 정 의원을, 사무총장에는 충남 서산·태안 출신의 성일종 의원을 내정했다”며 “비대위원에는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과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 전주혜 의원(22대 총선에서는 낙선), 김용태 당선자(경기 포천·가평)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인선에서) 일하는 비대위라는 점을 가장 많이 고려했고, 지역 안배를 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은 13일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 정식 임명된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 한달여 만에 당연직인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7명으로 된 비대위를 꾸리게 됐다. 규모는 한동훈 비대위(11명)보다 4명이 줄었다.

당 안에서는 비대위원 다수가 친윤계라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정점식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네거티브검증단장을 맡았다. 지난 2월 부인상 때는 윤 대통령이 경남 통영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정도로 사이가 각별하다. 정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고발사주’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 출신인 유상범 의원을 포함해 엄태영, 전주혜 의원도 친윤계로 분류된다. 여기에 지난 9일 뽑힌 추경호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이다. 쓴소리할 만한 인물로는 김용태 당선자가 유일하다는 평이다.

한 영남지역 당선자는 “면면들을 보면 당이 전혀 안 바뀌었고, 기존 그대로 가자는 것”이라며 “이 구성이면 (일반 국민 투표 반영 없이 당원 투표만 100% 반영하는) 전당대회 룰도 안 바뀔 거 같다”고 말했다. 다른 당선자도 “아무리 임시 비대위라고 하더라도 혁신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저녁 황우여 비대위와 만찬을 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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