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3일 盧 추도식 참석
6월 출국, 8월 귀국 예정
친문계 조국 대표 등과 연대 가능성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022년 12월 28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친문재인(친문)계 적자로 영국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9일 귀국한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한 '일시' 귀국이지만,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완전히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총선에서 당내 입지가 좁아진 친문계지만, 김 전 지사의 역할에 따라 뿌리가 같은 조국혁신당과 결집 등으로 세를 넓힐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19일 귀국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민주당은 추도식에 22대 총선 당선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추도식 참석 후 개인 일정을 마치고 다음 달에 다시 영국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방문교수 자격으로 영국 런던정경대로 떠났다. 예정대로라면 김 전 지사는 1년간의 영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올해 8월 귀국한다.

김 전 지사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야권 내에서 그가 지니는 상징성 때문이다. 친문계 대선주자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총선을 계기로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면서 야권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항할 유일한 인사로 김 전 지사를 꼽는다. 야권에서는 귀국하는 김 전 지사와 친문계 적통을 자임하는 조국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도 있다.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 전 지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문재인 정권 창출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친노무현계에서 분화한 친문계의 적통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2022년 12월 특별사면 됐다. 복권은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2027년 3월 예정된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김 전 지사의 거취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한편 윤건영 고민정 정태호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주축인 민주당 당선자 22명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가족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불법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지검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3차례 소환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644 동생 이어 형도 복권 1등 당첨…잠 깨서도 기분 좋은 꿈 꿨다 랭크뉴스 2024.05.30
18643 [2보]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심리 착수…"유죄 땐 최대 징역 4년" 랭크뉴스 2024.05.30
18642 "과속단속, 지자체 돈벌이 아냐"…伊 단속카메라 축소키로 랭크뉴스 2024.05.30
18641 외교차관 "한미일, 北 추가 도발 시 대응·中 역할 견인 논의" 랭크뉴스 2024.05.30
18640 김여정, 오물 풍선에 “이것도 표현의 자유…몇 십배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4.05.30
18639 “말하기 어렵다”… 훈련병 ‘가혹행위’ 의혹에 육군 난색 랭크뉴스 2024.05.30
18638 [사설] UAE에 아랍권 진출 교두보 마련…‘제2 중동 붐’ 계기로 삼아라 랭크뉴스 2024.05.30
18637 "어? 이 집이 아니네‥"‥엉뚱한 집 문 뜯고 들어간 법원 집행관 랭크뉴스 2024.05.30
18636 폐지 수거 노인에 달려간 초등생들… 사이드미러에 비친 선행 랭크뉴스 2024.05.30
18635 홍준표 "22대 국회 사상 최악 될 것...윤 대통령 보호해야" 랭크뉴스 2024.05.30
18634 [바로간다] '거리에 사람들 픽픽' LG 인도공장 유독가스 덮친 마을‥4년 뒤 가보니 랭크뉴스 2024.05.30
18633 사람 매달고 달아난 음주 차량‥1시간 추격해 시민이 검거 랭크뉴스 2024.05.30
18632 [사설]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전쟁서 공멸 피하려면 ‘파업’ 철회해야 랭크뉴스 2024.05.30
18631 '이간질 한다'며 무차별 폭행에 옷 벗긴 무서운 고교생 랭크뉴스 2024.05.30
18630 김여정, 오물풍선도 “표현의 자유”···‘대북전단 논리’ 되치기 랭크뉴스 2024.05.30
18629 [사설] 입법 폭주‧거부권 악순환, 22대 국회 경제 살리기 입법 서둘러야 랭크뉴스 2024.05.30
18628 “말하기 어렵다”… 숨진 훈련병 ‘가혹행위’ 의혹에 육군 난색 랭크뉴스 2024.05.30
18627 [사이테크+] "딘키네시 소행성 주변 쌍둥이 위성은 암석 2개가 합쳐진 것" 랭크뉴스 2024.05.30
18626 왜 이 시기에 ‘오물 풍선’ 살포?…김여정 “표현의 자유” 비아냥 랭크뉴스 2024.05.30
18625 오늘 ‘채상병 특검법’ 새로 발의…부결 전보다 수사범위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