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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장 후보인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이 12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고시(28회) 및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이자 ‘친명(親이재명)계 좌장’으로도 불린다. 다만 본인은 ‘명심(明心·이재명 대표 마음) 경쟁’과는 거리를 둬왔다. 이런 인물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는 일명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의 당심(黨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후보로 출마한 6선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과 추미애(경기 하남갑) 당선인도 같은 날 후보 단일화를 협의한다. 양측 모두 이날 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 5선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은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22대 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그간 성심껏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했다. 또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내에서도 합리적 중진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이 대표가 직접 정무적 판단을 구할 정도로 가깝지만, 강성 지지층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들과 다른 입장을 펴거나 ‘쓴 소리’를 할 때가 많아서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는 “입법부 수장을 뽑는데 ‘명심’을 왈가왈부 하는 건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반면 강성 권리당원 다수는 ‘명심’을 자처한 추 당선인을 지지하고 있다.

6선 후보군도 달라졌다.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두 분이 오후에 만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날 중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장 경선은 기존에 조정식·추미애·우원식·정성호 후보까지 4파전으로 치러지는 양상이었다. 이들 모두 명심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해왔다. 그러나 후보 사퇴 및 단일화로 경선 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단일화 협의 중인 양측이 ‘연령’과 ‘당심’ 등을 고려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장관과 민주당 대표 등을 지낸 추 당선인은 65세(1958년생), 이재명 지도부 사무총장을 지내며 4·10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한 조 의원은 60세(1963년생)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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