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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라인야후 사태 등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에 ‘친일 매국 정부’ 공세를 재개했다.

치료차 휴가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부의 친일 행적 논란 관련 보도를 잇따라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민방위 교육영상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가 쓰였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실수일까?”라고 썼다. 그 다음날에는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린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라는 보도를 SNS에 공유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이토 히로부미 : 조선 영토 침탈 / 이토 히로부미 손자 :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 라인 침탈 / 조선 대한민국 정부 : 멍~”이라고 올려 정부가 라인야후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라인야후 사태를 집중 공세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지난 11일 논평에서 “대통령실이 네이버가 라인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기사가 삭제됐다며 “일본의 야욕에 고개 숙인 대통령실의 본심을 숨기기 위해 부랴부랴 입막음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소관 상임위 개최 등 국회 차원에서 네이버 라인 매각 사태와 정부의 납득할 수 없는 대응을 속속들이 파헤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일본 산케이신문이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관련 한국 정부 입장이 반대에서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독도는 영유권 분쟁지역’이라는 국방부 교재,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민방위 교육, 일본의 ‘라인 강탈 야욕’까지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 우연이 아니다”라며 “역사마저 팔아넘기는 매국 정부인가”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친일 공세에 가세했다. 이해민 당선인은 지난 11일 “라인야후는 정부와 민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인 외교 문제”라며 “외교부는 왜 입을 닫고 있나. 매국정권이라는 불명예를 기꺼이 받으시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민방위 교육영상 보도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라인야후에 이어 독도까지 일본에 내주려는가”라고 했다. 조국 대표는 13일 독도를 찾아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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