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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홍제폭포 앞에서 서대문구청이 운영하는 점포 ‘카페(CAFE) 폭포.’ [사진 서대문구]
서울 자치구가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자치구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카페 폭포 행복 장학생’ 60명을 선발해 장학금 1억원을 지급했다. 청년희망드림기금을 대학생 20명에게 300만원씩, 중고교생 40명에게 100만원씩 전달했다.

서대문 홍제 폭포 카페 인기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의 수익금을 활용한 사회 공헌 사업인 양녕 청년임대주택. [사진 동작구]
이 장학금 재원은 서대문구 ‘서대문 홍제폭포’ 앞 점포 ‘카페(CAFE) 폭포’(연희로 262-24)에서 나왔다. 카페 폭포는 ‘서대문 홍제폭포’ 앞에 자리 잡은 서울형 수변 감성 도시 1호 커피점이다. 인근 지역 상권과 상생하기 위해 음료를 사지 않거나 타 매장 음료를 반입해도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서대문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 카페는 지난해 4월 1일 개점해 30여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20만잔 이상 커피가 팔리면서 장학금을 조성했다. 인근에 홍제폭포·황톳길·자락길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명소로 부상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청년희망드림기금은 카페를 이용하는 주민이 주신 장학금이라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오는 10월에도 장학금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서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부터 조손가족 대학 신입생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조손가족은 부모가 사망해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녀를 양육하는 가족 유형이다. 강서구엔 약 20여 세대가 조손가족인 것으로 알려진다. 기초생활수급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있고, 조부모가 주민등록상 강서구 거주자라면, 학생이 타지역 대학에 진학해도 받을 수 있다.

강서구, 조손가족 학비 지원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기관인 꿈드림센터. [사진 중구]
동작구는 최근 월세 1만 원짜리 청년용 공공임대주택을 만들었다. 동작구청이 자치구 출자기업 수익금을 주거 취약층 복지를 위해 마련했다.

이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은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다. 취약계층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동작구가 설립한 출자 기관이다. 청년용 공공임대주택은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의 첫 번째 사업이다. 동작구가 건립한 청년 주택은 기존 공영주차장이었던 부지를 복합화한 건물이다. 냉장고와 드럼세탁기·시스템에어컨·인덕션 등을 갖췄다. 35㎡규모 36가구 입주가 가능하다. 임대료(1만원)는 물론 보증금도 저렴한 금액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작구는 저소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직접 운영·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에도 주거 취약계층 임대료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이 조성한 장학기금도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연말 2500만원을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꿈드림센터에 전달했다. 자치구별로 1명씩 총 25명의 모범 청소년에게 1인당 100만원을 줬다. 꿈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상담·교육·취업 등을 지원하는 복지기관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청소년 시기는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청소년들이 계획한 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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