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해병대 예비역들의 700km 연대 행군이 서울 한복판에서 열렸습니다.

범야권 6개 정당도 이 자리에 함께 했는데요.

야당 대표들은 총선의 민심은 '채상병 특검법'을 받아들이는 데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빨간 옷을 입은 전직 해병대원들이 깃발을 들고 행군합니다.

순직한 채 상병 또래의 자녀를 둔 엄마도, 채 상병이 다녔던 대학의 교수도, 거리로 나와 함께 걸었습니다.

[양정옥]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다 똑같은 마음일 거예요. 말이 안 돼요 이건. 저는요, 이거 끝까지 같이 투쟁할 거예요."

[김은진/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특검을 통해서 진상이 철저하게 규명이 돼서 최고 책임자까지 모든 책임자들이 처벌받기를 원합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작해 이태원과 대통령실 앞을 거쳐 대법원까지 이어진 행군에서, 해병대 예비역들은 이제 두 달 뒤면 더 이상의 추가 통신기록 확보가 불가능해진다며 즉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범야권 6개 정당도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정의당 등 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총선의 민심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명령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감당해야 할 책임은 오히려 더 커질 것입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좌우의 문제도 여야의 문제도 아닙니다. 진실의 문제입니다. 그냥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십시오."

개혁신당 역시 행군의 시작을 함께하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공정과 상식이란 가치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검사 윤석열은 대통령이 되어서 오히려 이것을 은폐하는 것에 그 권력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공수처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고 대통령도 나중에 필요하면 특검을 하자고 밝히지 않았느냐'며 "특검법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875 4년 전 92% 몰표 줬던 흑인 표심 떠난다... 바이든, 구애 안간힘 랭크뉴스 2024.05.19
18874 ‘169일 만의 외부 공개활동’ 김건희 여사, 여론 눈치보기 끝났나 랭크뉴스 2024.05.19
18873 홍준표가 쏘아올린 대구·경북 통합…30년 만의 행정구역 개편 탄력받나 랭크뉴스 2024.05.19
18872 유흥주점 방문 전에도 음주 정황‥경찰 "구속영장 검토" 랭크뉴스 2024.05.19
18871 살릴 수도 죽일 수도…‘사육 금지’ 곰 312마리 운명은? 랭크뉴스 2024.05.19
18870 50년 바란 산유국 꿈 깨질 위기…“7광구, 日∙中에 뺏길 듯” 경고 왜 랭크뉴스 2024.05.19
18869 정부 "21일 '채 상병 특검법' 거부 가닥"‥야 "국민이 정권 거부" 랭크뉴스 2024.05.19
18868 전세보증사고 2조원 1분기 회수율 17%…올해 심상찮다 랭크뉴스 2024.05.19
18867 한달만에 침묵 깬 한동훈…與 전대 출마론에 힘실려 랭크뉴스 2024.05.19
18866 정상외교에 이어 국내행사도 참석한 김 여사…연이은 공개행보 랭크뉴스 2024.05.19
18865 [단독] 5·18 조사위, ‘내란목적살인’ 정호용·최세창추가 고발 추진 랭크뉴스 2024.05.19
18864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서 ‘양안 현상유지’ 강조할 듯 랭크뉴스 2024.05.19
18863 'KC 미인증 제품 직구 금지' 사실상 없던 일로…사흘짜리 정책에 '멘붕' 랭크뉴스 2024.05.19
18862 중간 간부 인사도 곧… 법무부, 24일 검찰 인사위 랭크뉴스 2024.05.19
18861 ‘추미애 낙선’ 후폭풍에…이재명 대표 연임 의지 굳히나 랭크뉴스 2024.05.19
18860 "버스 안 다니는데"…정류장에 모인 시골 노인들, 사연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4.05.19
18859 경찰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검토"…유명 가수∙개그맨도 조사 랭크뉴스 2024.05.19
18858 'KC 미인증 제품 직구 금지' 사실상 없던 일로…사흘 짜리 정책에 '멘붕' 랭크뉴스 2024.05.19
18857 탁상행정이 부른 ‘직구 금지’…불쑥 발표했다 없던 일로 랭크뉴스 2024.05.19
18856 경찰 '김호중 술자리 동석' 연예인 참고인 조사…구속영장 신청 검토 랭크뉴스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