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8천300여㎞ 무사고·무장애 운행…시 "서비스 안정화·유료화 추진"
2026년까지 자율주행차 100대 이상 운영…민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심야 자율주행버스 첫 운행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4일 밤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이 첫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심야 A21번은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한다. 2023.1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말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버스 이용 승객이 6개월 만에 8천400명을 돌파했다.

6개월간 자율주행버스 2대가 서울의 밤거리 8천300여㎞를 사고나 고장 없이 달렸으며, 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7월부터 유료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버스 승객은 8천42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94명이 이용한 셈이다.

월별 탑승 인원은 작년 12월 1천718명, 올해 1월 1천684명, 2월 1천425명으로 감소하다 3월(1천565명)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에는 2천32명을 기록했다.

날이 풀리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버스는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한다. 노선번호는 '심야 A21'이다.

요일별 탑승객은 월 94명, 화 73명, 수 103명, 목 102명, 금 98명으로 주 중후반대에 탑승객이 비교적 많았다.

6개월간 주행거리는 총 8천372㎞, 서울∼부산을 26번 오간 거리와 맞먹는다.

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안정화 과정을 거쳤다고 보고, 그동안 무료로 시범 운행해 온 버스를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한다.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2천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첫 운행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4일 밤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이 첫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심야 A21번은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한다. 2023.12.4 [email protected]


한편 중동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에서 '약자 동행' 시정 철학을 담은 미래 교통 정책 등을 발표했다.

시는 2026년까지 서울전역에 100대 이상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심야·새벽 자율주행 버스, 교통 소외지역 자율주행 버스 등 '민생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에 50대 이상을 집중 배치한다.

이르면 8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를 시범운영하고, 10월부터는 새벽 시간대 근로자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선보이는 등 민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또 '지역순환 자율주행버스'를 내년 시범 도입해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순환 자율주행버스는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출퇴근길이 불편하거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높은 언덕길을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골목골목 진입할 수 있는 중·소형 규모의 버스다.

자율주행 차량은 도시 안전 파수꾼으로도 활약할 전망이다.

시는 낮에는 차량 단속, 심야에는 방범 목적의 시민 안전 자율차량을 2026년까지 10대 운영할 예정이다. 쓰레기 수거, 청소 등 도시관리 서비스를 책임질 자율차량도 10대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768 "윤아도 당했다" 女경호원 이 행동…칸영화제 인종차별 논란 랭크뉴스 2024.05.28
17767 美 언론도 韓中日정상회의 주목…"보호무역 반대 합의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28
17766 [해외칼럼]바이든·트럼프의 조세정책 비교 랭크뉴스 2024.05.28
17765 'K트로트 아이돌'에 홀린 일본…"30대 꽃미남, 안 어려서 좋다" 랭크뉴스 2024.05.28
17764 [오늘의날씨] 아침엔 '쌀쌀'…낮엔 25도 안팎까지↑ 랭크뉴스 2024.05.28
17763 "급해요, 큰 병원 가야해요" 두달 1700건 해결한 이 응급상황실 랭크뉴스 2024.05.28
17762 "여성 N번방도" vs "성착취물과 같냐"… 젠더갈등으로 가는 N번방 논란 랭크뉴스 2024.05.28
17761 채 상병 특검법 與 이탈표 5명, 12명 설득에 총력전 野 랭크뉴스 2024.05.28
17760 협력과 소통 불씨는 살렸지만...'北 비핵화' 등 민감 안보 합의는 담지 못해 랭크뉴스 2024.05.28
17759 "지방 가서라도 의사만 돼다오"…의대준비 대치동 엄마들 짐싼다 랭크뉴스 2024.05.28
17758 [단독] 90%가 살충제 뚫었다…말라리아 '좀비 모기' 공포 랭크뉴스 2024.05.28
17757 네타냐후 '45명 사망' 라파 난민촌 공습에 "비극적 실수"(종합) 랭크뉴스 2024.05.28
17756 북한 "정찰위성 발사 사고발생…신형로켓 1단 비행중 폭발"(종합) 랭크뉴스 2024.05.28
17755 지상파 방송까지 나갔는데…‘성폭력 허위제보’ 탈북 여성 실형 랭크뉴스 2024.05.28
17754 美 아시아인 증오범죄 느는데…아시아계 판사 비율은 0.1% 미만 랭크뉴스 2024.05.28
17753 美, 北 위성발사 "규탄"…"한반도 안정저해·北 고립심화"(종합) 랭크뉴스 2024.05.28
17752 러·벨라루스, 합동 전술비행훈련 시행 랭크뉴스 2024.05.28
17751 67년간 하늘을 지킨 세계 최장 女승무원…88세로 ‘하늘의 별’ 되다 랭크뉴스 2024.05.28
17750 "벌금 150만원? 말도 안 돼"…법원에 불 지르려던 40대의 최후 랭크뉴스 2024.05.28
17749 카드 주인 찾으려 편의점서 300원짜리 사탕 산 여고생들 랭크뉴스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