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성 육아휴직 26% 증가…男 철도공사·女 기업은행 '1위'


남성 육아 휴직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송정은 기자 =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이 5년 새 2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규모에서는 여전히 여성 육아휴직에 밀리지만, 남성 증가세가 가파른 편이어서 주목된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339개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지난해 2만4천489명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의 육아휴직자는 2019년 1만7천435명, 2020년 1만8천892명, 2021년 2만195명, 2022년 2만3천250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이 활발해진 모습이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천564명에서 2020년 3천149명, 2021년 3천595명, 2022년 5천255명, 지난해 5천775명 등으로 빠르게 늘면서 5년간 125.2%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1만4천871명에서 2020년 1만5천743명, 2021년 1만6천600명, 2022년 1만7천995명, 2023년 1만8천714명으로 같은 기간 2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당해연도 육아휴직 중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4.7%에서 지난해 23.6%로 커졌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육아휴직을 장려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항목을 별도 지표로 평가하기로 했다. 육아휴직에 따른 결원 또는 정원을 한층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관별로 남성휴직과 여성휴직 순위가 엇갈렸다.

남성휴직 통계에서는 한국철도공사가 1천445명(2019~2023년 합계)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1천39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831명, 한국전력공사 777명, 강원랜드 622명, 한국토지주택공사 535명 순이었다.

여성휴직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이 7천369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4천964명, 근로복지공단 3천657명, 서울대병원 3천264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3천102명, 부산대병원 3천56명 순이었다.

[표] 공공기관 육아휴직 현황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147 북 해커에 털린 법원‥"개인정보 등 1천GB 탈취" 랭크뉴스 2024.05.12
20146 '40대에 교육비를 가장 많이 쓴대요'... 100세 시대 지출은 이렇게 [부자될 결심] 랭크뉴스 2024.05.12
20145 [주간증시전망] 부처님 도와주세요… 15일 美 물가 지표에 울고 웃을 시장 랭크뉴스 2024.05.12
20144 "내 남편, 성기능에 문제가 있어요"…이 광고의 섬뜩한 진실 랭크뉴스 2024.05.12
20143 50대 종업원 성폭행하려 한 60대 피시방 업주…합의 끝에 집유 랭크뉴스 2024.05.12
20142 "신앙심 돈벌이에 악용했나"... 인천 이슬람 사원 짓겠단 유명 유튜버 불법 모금 논란 랭크뉴스 2024.05.12
20141 입맛대로 사라진 성교육 도서들···“교과서 바깥 세상이 좁아진다” 랭크뉴스 2024.05.12
20140 머나먼 자율주행 꿈… 테슬라는 사기 혐의, 현대차는 상용화 연기 랭크뉴스 2024.05.12
» »»»»» 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 5년간 125% '껑충'…男비중 15→24% 랭크뉴스 2024.05.12
20138 "멧돼지 꼼짝마"…햄피자 지키기 위해 군대까지 나선 '이 나라',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2
20137 "왜 그랬지" 매일밤 이불킥…40만명 구한 '생각 중독' 탈출법 랭크뉴스 2024.05.12
20136 '日기업화 논란' 라인 관심 고조…포털 검색량 나흘새 15배 급증 랭크뉴스 2024.05.12
20135 내부총질인가 전략인가...與 새 간판 때리는 홍준표 '독한 입' 랭크뉴스 2024.05.12
20134 의대증원 다음주가 분수령…법원 기각하면 의대증원 확정 초읽기 랭크뉴스 2024.05.12
20133 큰 일교차, 무심코 먹은 감기약…전립선비대증 악화시킨다 랭크뉴스 2024.05.12
20132 사람 혹은 돼지 ‘데이빗’의 질문…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오늘도 툰툰한 하루] 랭크뉴스 2024.05.12
20131 "제철이면 안 비쌀까"…의미없는 '과일물가' 논쟁[송종호의 쏙쏙통계] 랭크뉴스 2024.05.12
20130 수도권 황사로 오전에 미세먼지 '매우 나쁨' 랭크뉴스 2024.05.12
20129 자국 민주화 투쟁 캄보디아인 항소심서 난민 지위 인정 랭크뉴스 2024.05.12
20128 "잊혀진 존재 설움 눈 녹듯 사라져"…최고령 사할린 동포 할머니 등 평생 그리던 고국 품에 '뭉클'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