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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냉랭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면 헤일리 전 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지만, 열세 끝에 지난 3월 6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사퇴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우리 당 안팎에서 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트럼프의 몫”이라고 말했다.

양측에 가까운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가 화해하는 게 서로에게 이익이라고 보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계하는 기부자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자금과 법률 비용 조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사람의 화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하차한 헤일리 전 대사를 계속 지지하는 고학력 공화당원들의 표심을 얻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7일 인디애나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20% 넘게 득표했다.

헤일리 전 대사 입장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화해하는 게 이득일 수 있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 지지하지 않고 11월 대선에서 그가 패배한다면 공화당 지지 기반인 보수층의 상당수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니키 헤일리는 부통령 후보 자리에 고려되지 않고 있다”면서 “나는 그녀가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가 임박할 때 러닝메이트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는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 주지사, 공화당 유일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 J.D. 밴스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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