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태양 표면의 폭발에서 비롯된 21년 만의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를 덮쳤습니다.

미국 남부 등 중위도 지역에서도 이례적으로 오로라가 관측될 정도였는데, 통신과 전력시설 장애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화려한 빛의 장막이 펼쳐집니다.

태양이 뿜어낸 입자들이 지구 대기층과 부딪혀 빛을 내는 오로라 현상입니다.

극지방과 고위도 지역에서만 드물게 볼 수 있었던 오로라가 이례적으로 미국 남부 등 중위도 지역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앨리샤 야오/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민 : "정말 멋졌어요. 울 뻔 했어요. 하늘에 떠있는 초록색 뱀처럼 보였어요."]

화려한 우주쇼를 연출해 낸 건 지구를 강타한 강력한 태양폭풍입니다.

태양 흑점의 자기장들이 재결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태양 폭발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안 코엔/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 : "태양의 플라즈마, 하전입자, 자기장이 분출하면서 우주로 뻗어가는 거죠."]

미국 우주기상예측센터는 이번 태양폭풍을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평가했습니다.

최고등급의 태양폭풍이 나타난 건 2003년 이후 약 21년 만입니다.

강력한 태양폭풍은 위성통신과 고주파를 교란하고 전압제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누르 라와피/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 :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일어나고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03년 5등급 태양폭풍 당시에는 스웨덴에서 정전이 일어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변압기가 손상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GPS와 통신 사용, 드론 비행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271 울산서 함께 마약 투약한 20대 여성 3명 중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14
21270 대통령실 "라인야후 보고서에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안 될 것(종합) 랭크뉴스 2024.05.14
21269 조태열 장관 “韓中 이견 인정한 것도 성과… 관계 진전 물꼬 텄다” 랭크뉴스 2024.05.14
21268 尹, 저출생수석에 ‘워킹맘’ 검토… 경력 단절 모친 일화도 랭크뉴스 2024.05.14
21267 대통령실 "라인야후 조치보고서 '지분매각' 뺄 듯"‥네이버 '지분 매각' 포기? 랭크뉴스 2024.05.14
21266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폭발…사망자 없어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랭크뉴스 2024.05.14
21265 채 상병 특검법 재투표, 국민의힘 낙선·낙천 의원들에 달렸다 랭크뉴스 2024.05.14
21264 "왼쪽 머리뼈 없지만…" 승무원 출신 유튜버에 응원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4.05.14
21263 “낙하산 거부하니 ‘역사저널 그날’ 제작중단···박민인가, 윗선인가” 랭크뉴스 2024.05.14
21262 김호중, 교통사고 내고 도망…"매니저가 대신 자수"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4
21261 안과의사 연봉 6억1500만원…정부, "의사수 부족 고연봉 불러와" 랭크뉴스 2024.05.14
21260 '벤츠 영업왕' 된 가수 김민우, 사별 7년 만에 재혼…신부 누구 랭크뉴스 2024.05.14
21259 '사퇴설' 선그은 검찰총장…“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랭크뉴스 2024.05.14
21258 푸틴, 시진핑 초청으로 오는 16~17일 중국 국빈방문 랭크뉴스 2024.05.14
21257 낙선·낙천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달린 채 상병 특검법 재투표 랭크뉴스 2024.05.14
21256 ‘SG발 주가 폭락’ 주범 라덕연 1년 만에 보석 석방 랭크뉴스 2024.05.14
21255 대통령실 "일본, 네이버에 불리한 조치 있어선 안 돼"‥네이버 '지분 매각' 포기한 듯 랭크뉴스 2024.05.14
21254 부처님 오신 날에도 비 온다…5월 '잔혹한 휴일' 범인은 이놈 랭크뉴스 2024.05.14
21253 모친 해임한 한미 차남 임종훈 “회사 발전에 속도 낼 것” 랭크뉴스 2024.05.14
21252 지방서도 선전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올 상반기 5704가구 남아 랭크뉴스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