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하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오로라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전파 교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은 가장 높은 수준의 위기 경보를 발령했고, 우리 정부도 위기 경보 두번째 단계인 '주의'를 발령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질러 분홍색과 초록색 빛이 어우러져 춤을 춥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 영국 주택가를 비롯해 스위스 등 유럽과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오로라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에 도달하면서 오로라가 생성된 겁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가장 강력한 수준의 지자기 폭풍이라며 최고 수준의 'G5'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를 강타한 것은 21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안 코헨/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
"이 현상은 플레어(흑점 폭발)와 관련될 수 있는 매우 큰 폭발입니다."

예보관들은 태양에서 최소 7차례의 코로나 대량 방출을 관측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극대기'가 시작됐는데, 이 시기에는 태양의 흑점 폭발과 코로나 질량 방출이 많아집니다.

코로나 물질이 지구에 도달하면 지구 자기장에 영향을 미쳐 통신이나 전력망, 내비게이션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정전이나 인공위성 운영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G5 등급이 내려진 지난 2003년에는 스웨덴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쓰는 휴대전화 통신은 고주파 대역과는 다른 무선 주파수를 사용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재난 상황에 우리 정부도 오늘 우주전파재난 두 번째 단계인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정욱/과기부 디지털장애대응팀장]
"현재 피해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주 전파 환경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통신 방송 장애와 같은 피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우주전파재난 발생 시 내비게이션의 경로와 휴대전화 위치기반 서비스 등에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출처: @talktotippers @parth_shukla @vicki_uk1 @DpacOP (X:구 트위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958 오후부터 전국 비…돌풍과 벼락 주의 랭크뉴스 2024.05.26
16957 "국힘으로 가라" 비난에도 고민정 "종부세, 성역 아냐…공론화 거쳐 재설계해야" 랭크뉴스 2024.05.26
16956 채상병 특검·국회의원 회동·대통령 비판…정치 보폭 넓히는 김동연 랭크뉴스 2024.05.26
16955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기승‥그들은 왜 '황금도로'를 팔았나? 랭크뉴스 2024.05.26
16954 고물가·고금리에 중산층 가구도 휘청‥5집중 1집은 '적자 살림' 랭크뉴스 2024.05.26
16953 ‘측근 채용 강요·직원 욕설’ 전 마사회장 法 “해임 정당” 랭크뉴스 2024.05.26
16952 하마스 “가자 자발리야 전투서 이스라엘 군인들 생포” 랭크뉴스 2024.05.26
16951 의대 ‘1500명 증원’ 예정대로 간다…법원 “공공복리 중요” 쐐기 [민경진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5.26
16950 북, 한미 공중정찰·해군 해양순찰에 예민한 반응‥"공세적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4.05.26
16949 히로뽕계 회장님 명성도 덧없이…‘마지막 뽕 기술자’의 허망한 말로 랭크뉴스 2024.05.26
16948 137명의 사망자 낸 칠레 산불… “소방대원과 산림공단 직원의 방화 범죄” 랭크뉴스 2024.05.26
16947 기정사실화된 한동훈 등판…윤·한 갈등 지속되는 까닭은 랭크뉴스 2024.05.26
16946 80가구에 배당금 10억…농업 틀 바꾼 '1석 3조' 공동영농, 뭐길래 랭크뉴스 2024.05.26
16945 “다신 보지 말자” 사표 내면 끝일 줄 알았는데…반전[WOW] 랭크뉴스 2024.05.26
16944 "35만 원 먹고 어디 튀었나!" 골목길 숨어든 40대 '망신' 랭크뉴스 2024.05.26
16943 [주간증시전망] 불가능해 보이는 금리 인하 타이밍 맞추기 랭크뉴스 2024.05.26
16942 정부, 누벨칼레도니 체류 국민 6명 철수 지원 랭크뉴스 2024.05.26
16941 ‘수입 절대 의존’ 밀, ‘자급률 5%’는 불가능한 목표였나[경제뭔데] 랭크뉴스 2024.05.26
16940 하마스 “가자 전투서 이스라엘 군인 납치”…이스라엘은 부인 랭크뉴스 2024.05.26
16939 “이 집은 손주 줄 건데” 상속 시장 뜬다… 은행 유언대용신탁 1兆 ‘껑충’ 랭크뉴스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