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강한 만류에도 라파 지상전 강행 전망
남아공 "라파 철군 명령해달라" ICJ에 요청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피난민들이 지내는 천막이 쳐 있다. 라파=EPA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마지막 피난처인 최남단 도시 라파 동부 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무기 지원을 끊겠다는 미국의 압박에도 라파 침공을 강행한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라파 동부 3곳에 추가로 대피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이 지역에서 지난 몇 주간 하마스의 테러 활동과 은신처가 발견됐다면서 민간인들에게 해안 쪽 알마와시에 있는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명령
했다.

앞서 IDF는 지난 6일 라파 동부 2곳에 대피령을 내린 뒤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 지역의 주요 도로도 장악했다. 이스라엘은 첫 대피령 발령 후 지난 9일까지 피란민 15만 명이 대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파에는 IDF의 공격을 피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피난온 민간인 약 140만 명이 모여 있다
.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예상되는 IDF의 라파 침공을 강하게 만류해왔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도심에 진격할 경우 무기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이라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 공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0일 IDF의 라파 철수를 명령해달라고 유엔 최고 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요청했다
고 TOI는 전했다. 남아공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살해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막아 굶어 죽게도 하고 있다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ICJ의 명령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남아공은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ICJ에 제소한 바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931 오후부터 전국에 비‥일부 지역 천둥·번개 랭크뉴스 2024.05.26
16930 혼자서도 완전한 존재가 되는 법 (뮤지컬 '헤드윅' 후기) [조은서의 문화가 있는 삶] 랭크뉴스 2024.05.26
16929 "에르메스 장인 손 거치면 소가죽도 종잇장처럼"…잠실에 뜬 공방 가보니[똑똑!스마슈머] 랭크뉴스 2024.05.26
16928 서울대 N번방 충격에…성인대상 범죄로 경찰 위장수사 확대 추진 랭크뉴스 2024.05.26
16927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3국 협력 체제 복원" 랭크뉴스 2024.05.26
16926 주파수로 수면장애 고친다 랭크뉴스 2024.05.26
16925 하필 '그녀' 엮이자 사태 꼬였다…잘나가는 오픈AI에 닥친 일 [팩플] 랭크뉴스 2024.05.26
16924 가볍고 단단하고 안 타는 ‘슈퍼섬유’… 화학사 잇단 투자 랭크뉴스 2024.05.26
16923 오늘 한일중 정상회의…“공동선언에 한반도 비핵화 포함” 랭크뉴스 2024.05.26
16922 ‘CEO 보험’ 절세효과 미끼로 中企 대표 ‘유혹’… 세금 미루다 폭탄 될 수도 랭크뉴스 2024.05.26
16921 [작은영웅] 피싱범을 낚았다…‘삼자사기’ 피해 청년의 통쾌한 복수(영상) 랭크뉴스 2024.05.26
16920 반려견 순찰, 효과 있을까? "학폭 피해 학생·장애인 구했답니다" 랭크뉴스 2024.05.26
16919 김정은과 '브로맨스' 과시하던 트럼프 사석에선 "내 배에 칼 꽂을 것" 랭크뉴스 2024.05.26
16918 "음주운전 이렇게 하면 구제된다" 꼼수 공유하는 도로 위 '김호중들' 랭크뉴스 2024.05.26
16917 “만원으로 여러 사람 행복하게 하는 건 음료뿐이죠?” 랭크뉴스 2024.05.26
16916 바이든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하나로…상상 못한 일” 랭크뉴스 2024.05.26
16915 "8년간 3.5배 늘었다"... 노후 대비 연금저축펀드 '꿀팁' [부자될 결심] 랭크뉴스 2024.05.26
16914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천둥·번개 치는 곳도 랭크뉴스 2024.05.26
16913 아프리카 진출은 기업보다 앞서가는 공공기관 '코이카' 랭크뉴스 2024.05.26
16912 '두개의 전쟁'서 실리 챙긴 인도, 그 뒤엔 '모디의 보검' 있다 [후후월드] 랭크뉴스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