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동기들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행군나서
채 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전 해병대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해병대 예비역, 야6당과 시민들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11일 윤 대통령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에게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구했다.

앞서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념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지금 경찰과 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것이 나중에 검찰로 송치돼서 또 2차 보완 수사를 거쳐서 아마 기소될 사람들은 재판으로 넘어갈 것”, “일단 믿고 더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상 거부권 행사의 뜻을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해복구 현장에 지원 나간 젊은 해병대원이 왜 죽었는지, 수사에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내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상식적 요구를 나쁜 정치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나쁜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순 없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 문제는 좌우의 문제도, 여야의 문제도 아닌 진실의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전 해병대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해병대 예비역,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6당과 시민들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구호을 외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한편, 6개 야당은 이날 해병대 예비역들의 700㎞ 행군에도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들로 구성된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등 해병대 예비역들은 지난 2월부터 매달 한 번씩 경기 김포에서 경북 포항까지 잇는 ‘생명 정의 자유를 향한 700㎞ 행군’을 진행 중이다. 이날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행군을 시작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대법원까지 행군을 이어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907 中서 퇴근하다가 참변…냉동트럭 화물칸 탄 여성 8명 질식사 랭크뉴스 2024.06.18
17906 "○○○ 선생님이랑 잤죠?" 학생이 교사 '성희롱'…피해 신고 77% 급증 랭크뉴스 2024.06.18
17905 검찰, ‘윤석열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6.18
17904 미일 "中, 세계 안보 해치는 핵무기 확장 인정해야" 랭크뉴스 2024.06.18
17903 엔비디아 '가상화폐 관련 매출 공시 부실' 소송, 美 대법원으로 랭크뉴스 2024.06.18
17902 대통령 아들까지 가담했다…축구 팬들 난투극에 독일 비상 랭크뉴스 2024.06.18
17901 "외국인은 입장료 4배 더내라"…배짱 영업 어딘가 봤더니? 랭크뉴스 2024.06.18
17900 ‘신선한 카데바’ 논란에…정부 “전국 의대 해부 실습교육 전수 조사” 랭크뉴스 2024.06.18
17899 북한 찾는 푸틴… 정부, 러시아에 “선 넘지 말라” 경고 랭크뉴스 2024.06.18
17898 러, 간첩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구금 3개월 연장 랭크뉴스 2024.06.18
17897 정부, 의협 회장 등 17명에 ‘집단행동 금지’ 명령 랭크뉴스 2024.06.18
17896 "3차 세계대전, 6월 18일에 시작"…'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랭크뉴스 2024.06.18
17895 “반항 않아 동의한 줄…” 성폭행 혐의 호텔 직원, 황당 진술 랭크뉴스 2024.06.18
17894 '김여사 인도방문 의혹' 수사 본격화…검사 추가 투입 랭크뉴스 2024.06.18
17893 남성진, 故남일우 떠올리며 눈물…"몸무게 38㎏까지 빠지셨다" 랭크뉴스 2024.06.18
17892 성폭행 후 주거침입에도 영장 기각…피해자는 투신까지 했다 랭크뉴스 2024.06.18
17891 “거지됐다” 점주들 호소… 토종 사모펀드 ‘실패작’ 홈플러스 랭크뉴스 2024.06.18
17890 중국,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착수… ‘전기차 관세 폭탄’에 맞불 랭크뉴스 2024.06.18
17889 ‘휴진’ 서울대의대 교수들 “정부 묵살에 의료붕괴 시작” 랭크뉴스 2024.06.18
17888 푸틴, 18·19일 북한 방문…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할 듯” 랭크뉴스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