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권현구 기자.
질병 치료차 휴가를 내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라인야후 사태’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 태도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는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인 라인 침탈”이라고 쓰고 “조선과 대한민국 정부는 ‘멍~’”이라고 썼다. 라인야후 지분 매각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비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정부를 겨냥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앞서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를 향해 네이버와 지분 관계를 해소하라고 요구한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조선 국권을 뺏은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라는 MBC 보도를 공유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라고도 썼다.
일본 총무상은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가 소유 중인 지분을 일본 자본에 넘기라고 요구한 바 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지주사 A홀딩스 지분 50%를 갖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9일 결산설명회에서 네이버 보유한 A홀딩스 지분 일부를 오는 7월 초까지 사들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