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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빈뇨·야간뇨·요실금 등 ‘하부 요로 증상(lower urinary tract symptom·배뇨 장애 증상)'을 겪는 남성은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이러한 증상 빈도·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황서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2015∼2019년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7,296명(평균 57.8세)을 대상으로 1주당 평균 신체 활동량과 하부요로증상의 유병률·강도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대상자들은 검진 당시 중등도(중간 단계) 이상의 하부 요로 증상 유병률은 10명 중 4명꼴(41.3%)에 달했다.

연구 결과, 중년 남성들이 겪는 하부 요로 증상은 신체 활동량에 비례해 빈도와 강도가 낮아졌다.

통계상으로는 1주일에 시속 5㎞ 속도로 4시간 30분∼9시간 걷는 남성은 같은 기간과 속도로 1시간 30분 미만 걷는 남성보다 하부 요로 증상 빈도가 17% 낮았다.

하부 요로 증상 정도를 나타내는 점수(IPSS)도 신체 활동량 증가에 비례해 의미 있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체 활동량이 높은 남성일수록 하부 요로 증상 가운데 배뇨 관련 증상, 즉 배뇨 시 힘을 주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하는 등의 증상과 빈뇨·절박뇨·야간뇨 등의 소변 저장과 관련한 증상에도 비슷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이 직·간접적으로 하부 요로 증상의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보듯이 중년 이후 신체활 동을 늘리고 금연과 절주, 충분한 수면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하부 요로 증상 예방과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남성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실렸다.

앞서 유상준(비뇨의학과)·정지봉(소화기내과) 서울시 보라매병원 교수 연구팀은 체지방률을 이용해 전립성비대증으로 인한 하부 요로 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서울시 보라매병원에서 2014~2022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844명의 결과를 분석해 체지방률 사분위수에 따라 정상 그룹(PBF<27.9%)과 고PBF그룹(PBF≥27.9%)으로 구분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으로 전립선비대증(전립선 용적≥30cc)과 중증 하부 요로 증상의 위험 요인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체지방률이 높은 그룹에서 전립선 용적과 전립선 비대 비율이 더 높았다. 고령이거나 팔다리 근육 질량 지수(ASMI)가 높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현상은 팔다리 근육 지수가 높으면 근육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하고 전립선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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