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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개혁·정의·진보·새미래 합동 회견
박찬대 "거부권 행사, 감당할 책임 더 커질 것"
해병대 예비역 서울시내 행군, 야당 의원 동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별검사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해병대 예비역들의 700㎞ 행군에도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6개 야당은 이날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수해 복구 현장에 지원을 나갔던 젊은 해병이 왜 죽었는지, 수사 과정에 외압이나 방해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왜 누가 왜 그랬는지 밝히라는 것,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라며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를 나쁜 정치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서 진실을 가릴 수는 없고, 오히려 감당해야 할 책임이 더 커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에 오간 많은 연락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특검법 거부는 진상을 밝히는 책임자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진상을 숨기고 책임자를 축소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는 좌우의 문제도 아니고 여야의 문제도 아니다”며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들로 구성된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등 해병대 예비역들은 지난 2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경기 김포에서 경북 포항까지 잇는 ‘생명 정의 자유를 향한 700㎞ 행군’을 진행 중이다. 이날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행군을 시작해 이태원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후 대법원까지 행군을 진행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주최로 열린 정의의 해병대 국토종주 행군 및 채상병 진상규명 특검 요구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당대회 일정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시청광장 출정식에서 “대통령이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특검을 막아세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후 기자회견장에는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박경애 전 공군 소령이 이 대표 메시지를 전달했다. 야권 정당 의원, 당선자 일부는 행군을 함께했고, 조국혁신당 당선자들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부터 합류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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