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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6개 정당이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주말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해병대원들의 700km 연대 행군에 함께 참여하고,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빨간 옷을 입은 해병대원들이 군가를 부르며 행군을 시작합니다.

채 상병 순직 298일째인 오늘 전직 해병대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700킬로미터 행군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인 김태성 해병대사관 81기 동기 회장은 " 이제 두 달 뒤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통신기록 등 중요 수사자료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며,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대통령의 말은 증거인멸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김태성/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장]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시민들께 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범야권 6개 당의 국회의원과 당선자들도 오늘 행군에 참여합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정의당 박준우 대표 등 범야권 대표들은 윤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전당대회 일정에 앞서 현장을 찾아 행군에 동참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채해병 특검이 이미 입법부의 문턱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이것을 막아 세우려 하고 있습니다."

범야권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오는 25일 공동집회를 열고 특검법 재표결 의지를 모을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미 안철수 의원이 재표결을 하게 되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추가 이탈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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