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돈 되는 해외 주식]



애플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2024년 2분기 회계연도 실적과 나쁘지 않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는 6%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중국향 매출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작년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일회성 이연 수요를 제외하면 오히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소비 회복과 함께 반등을 앞두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연초 대비 10% 하락했는데, 회복할 중국 실적과 향후 발표될 AI 관련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애플은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908억 달러, 영업이익 279억 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0.5%, 0.9% 상회했다. 아이폰과 맥은 예상 대비 양호했고 아이패드와 기타 웨어러블 기기는 예상을 하회했다. 팀 쿡 CEO는 중국 본토를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성장세를 확인했고 지난 분기 중국 도시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2위가 아이폰이었음을 강조했다.

애플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낮은 한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품 매출 가이던스는 컨센서스 600억 달러에 소폭 미달하지만 서비스 매출은 시장 예상 236억 달러를 넘어선다.

제품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률은 이번 분기 대비 완화될 전망이다. 다음 달 예정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관련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다.

애플은 2분기에 37억 달러의 배당과 235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총 270억 달러의 주주환원을 집행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애플은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작년에 승인했던 900억 달러 대비 큰 폭으로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배당금도 주당 0.25달러로 4% 상향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의 밑바탕에는 견조한 현금 보유량이 깔려 있다. 회계연도 2분기 말 애플의 현금 및 유가증권은 672억 달러에 달했는데, 전분기 말의 616억 달러 대비 확대됐다.

연초부터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가 애플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올해 1월 애플의 이례적인 할인 행사가 있었는데 중국 수요 부진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됐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이 두드러지며 아이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주가는 연초 대비 10% 하락하며 S&P500 수익률인 6%를 하회했다.

아이폰의 실적은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2분기의 중국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8%를 기록했는데 전년도 중국 시장의 공급망 차질의 영향을 제외하면 중국 매출은 오히려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분기 중국 매출은 164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159억 달러를 상회했다. 2024년 1분기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수준에 그쳤는데 최근 중국의 소비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이 중국향 아이폰 매출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았기 때문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하면 아이폰이 생각보다 잘 팔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은 AI와 관련해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료 구독 AI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AI 탑재 스마트폰 출시 등이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항이 없는 만큼 향후 계획이 발표되면 AI 트렌드에 편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임해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431 푸바오, 처우 열악·비공개 접객 의혹에…중 당국 “사실 무근”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5.27
17430 [속보] 尹 “북한 단호히 대응” 기시다 “안보리 결의 위반”...리창은 “집단화, 진영화 반대” 랭크뉴스 2024.05.27
17429 윤 대통령 “세 나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 협력 방안 추구” 랭크뉴스 2024.05.27
17428 尹대통령, 北 위성 발사 예고에 "국제사회 단호히 대응해야" 랭크뉴스 2024.05.27
17427 [단독]방심위, ‘KBS 장악 문건’ MBC 보도 “신속심의”로 결정 번복…“자의적 심의” 비판 랭크뉴스 2024.05.27
17426 "군인이 대통령 파티 들러리?" 尹 취임행사 차출 논란 랭크뉴스 2024.05.27
17425 “사람 죽였다” 경찰에 100여 차례 ‘거짓신고’ 50대 송치 랭크뉴스 2024.05.27
17424 연금개혁 밀어붙이는 이재명 "다음 국회 논의, 국민 두 번 속이는 것" 랭크뉴스 2024.05.27
17423 정부 “27년만에 의대증원…개혁에 갈등 따르기 마련” 랭크뉴스 2024.05.27
17422 “4월까지 대미 수출 18% 증가… 반도체 3배 이상 늘어” 랭크뉴스 2024.05.27
17421 ‘불·물·몸짓의 향연’…2024 춘천마임축제 랭크뉴스 2024.05.27
17420 "공짜폰 수준인데"···한국서 0% 점유율 기록한 샤오미 랭크뉴스 2024.05.27
17419 서초구,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푼다 랭크뉴스 2024.05.27
17418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탄핵과 임기단축 개헌 모두 추진” 랭크뉴스 2024.05.27
17417 '눈물 해명' 강형욱에 형사소송 준비… "사과 바란 내 잘못…20분짜리 폭언 파일 있다" 랭크뉴스 2024.05.27
17416 '노재팬' 끝나서일까? 김이 금값되서 일까?…편의점서 '이것'까지 판다 랭크뉴스 2024.05.27
17415 한라산 정상에 라면 국물 천지더니 결국… 랭크뉴스 2024.05.27
17414 [속보] 정부 "국민 지지에 27년만에 의대증원…개혁에 갈등 따르기 마련" 랭크뉴스 2024.05.27
17413 바이든·트럼프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에 광고비 30% 랭크뉴스 2024.05.27
17412 노후 걱정에 지갑 닫은 베이비부머…“지출보다 저축”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