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경 넘어 집중 포격에 장갑차도 동원
CNN "2년 만 가장 심각한 지상 공격"
미, 우크라에 5000억 원 규모 무기 지원
10일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의 건물 잔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하르키우=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10일(현지시간)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동북부의 하르키우 공격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러시아가 점령했다 퇴각한 곳이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라인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5시쯤 하르키우주(州) 북쪽 접경지에서 포병 지원 속에 장갑차 부대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을 돌파하려 시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재 이러한 공격은 격퇴됐으며 다양한 강도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며 "이 전선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예비군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전날 밤부터 유도폭탄 등 미사일과 박격포,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주도 하르키우시와 인근 보우찬스크, 데르하치, 쿠피안스크 등을 집중 공격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2022년 9월 하르키우 영토를 탈환한 뒤 이뤄진 러시아의 가장 심각한 지상 공격
"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이 오늘 하르키우 지역에서 새로운 반격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례 저녁 연설에서 "국경과 전선을 따라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주일 동안 하르키우주 코틀랴리우카와 키슬리우카를 해방했다고 주장하며 이 지역 공세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이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400억 달러(약 54조9,000억 원) 규모의 신규 지원안을 발표했다
.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하르키우를 겨냥한 공세를 개시할 것을 예상해왔고 이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의 대비를 돕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
러시아가 향후 몇 주 동안 더 전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큰 돌파를 예상하지는 않는다"
며 "미국의 지원이 유입되면서 우크라이나가 올해 러시아의 공격을 견디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401 4개월 전 ‘동해 시추’ 이미 결정…윤 대통령 ‘직접 발표’ 끼어들었나 랭크뉴스 2024.06.16
17400 상속세율 ‘뭉터기 인하’ 드라이브…대물림 심화·세수 부족 우려 랭크뉴스 2024.06.16
17399 메카 성지순례 도중 요르단인 14명 사망, 17명 실종 랭크뉴스 2024.06.16
17398 "정말 징그러워 죽을 지경"…'팅커벨' 사라지자마자 '이 벌레' 나타났다 랭크뉴스 2024.06.16
17397 대통령실 "北 구조물, 대전차 방벽 유사… 푸틴 방북, 아쉽단 방증" 랭크뉴스 2024.06.16
17396 "어릴 때 갖고 놀던 다마고치 가격이 무려"…추억의 장난감들 얼마에 팔렸나 보니 랭크뉴스 2024.06.16
17395 인천 미추홀구 상가 지하주차장 특수강도 사건 피의자 나흘 만에 검거 랭크뉴스 2024.06.16
17394 이태원 참사 분향소 499일 만에 철거‥"새 길로 가겠다" 랭크뉴스 2024.06.16
17393 "산책 나갔다가 몸에 500마리"…'팅커벨' 사라지자 '이 벌레' 습격 랭크뉴스 2024.06.16
17392 "병원 폐업 전날 통보" 월급 떼먹는 사장 느는데…법 개정은 하세월 랭크뉴스 2024.06.16
17391 “전날 굶어서 억지로 먹었다” 다 먹고 환불 요청한 ‘황당’ 손님 랭크뉴스 2024.06.16
17390 “무제한 자유 허용될 수 없다”…정치권 막판 중재 시도 랭크뉴스 2024.06.16
17389 SK, 17일 최태원 회장 이혼 항소심 입장 발표 랭크뉴스 2024.06.16
17388 대통령실도 거든 ‘배임죄 폐지’, 주무부처 법무부는 “검토 없어” 랭크뉴스 2024.06.16
17387 미 전문가 “조류 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확산 시간 문제” 랭크뉴스 2024.06.16
17386 명의는 "거세" 21번 말했다…50대 되면 이 검사 필수다 랭크뉴스 2024.06.16
17385 이재명 팬클럽, 급기야 판사 탄핵 돌입…"국회가 파면시켜라" 랭크뉴스 2024.06.16
17384 '박세리 도움'으로 3천억 골프관광?‥정부, 뒤늦게 "속았다?" 랭크뉴스 2024.06.16
17383 대통령실, 상속세율 50%→30% 대폭 완화 검토…종부세 폐지와 동시에 랭크뉴스 2024.06.16
17382 정부, 의협 ‘3대 요구안’ 거부…집단휴진 현실화 랭크뉴스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