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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한국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정부에서 국무부 대변인을 지낸 모건 오테이거스는 최근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가 발간한 정책집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미국 우선 접근’에 기고한 ‘왜 미국우선주의는 고립주의가 아닌가’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을 하는 모습이 북한 노동신문에 실렸다. /뉴스1

오테이거스는 트럼프의 대북정책이 미국우선주의 외교정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연구 사례를 소개하면서 “미국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였지만, 문 전 대통령이 원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한 대북강경책을 취했다”라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 거부권을 어느 나라에도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북한에 양보하려고 했기 때문에 미국은 그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현실에서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오테이거스는 또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언급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든 국가안보팀에 ‘공황’을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 간 관계개선을 위한 긴급 프로그램이 이어졌다”고 했다.

한미일 3국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 대해 오테이거스는 “바이든이 이런 노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을 만하다”면서도 “이 정상회의는 아시아 동맹국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소홀함, 미국이 중국 및 북한에 맞서 자신들을 지원할지에 대한 동맹국의 우려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공정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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