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 당시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당시 한국 문재인 정부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1기 정부 국무부 대변인을 역임한 모건 오테이거스는 미국우선주의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e·AFPI)가 9일(현지시간) 발간한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미국 우선 접근’에서 트럼프 집권기 대북정책의 이면을 소개했다.

오테이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특히 김정은과의 개인적 외교는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케이스 스터디”라고 적었다. 그는 “북한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수사와 제재, 정책으로 김정은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포함해 미국과의 외교에 동의하게 됐다”며 “미국은 대북 접근권과 관련해 일본, 한국과 긴밀히 협력했으나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거부권을 어느 나라에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였지만 문 대통령이 원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한 대북강경정책을 취했다”며 “문 대통령이 북한에 양보하려고 했기 때문에 미국은 문 대통령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이것이 바로 현실에서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이라고 말했다.

오테이거스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세계 지도자로서 바이든 대통령의 무능과 혼란스러운 외교 정책이 초래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피할 수 있는 비극이었다”며 “이 전쟁은 분쟁 지역에 대한 미국의 개입 방법,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과 세계의 안정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 미국인과 보수 진영을 분열시켰다”고 적었다.

미국우선주의연구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어젠다를 알리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336 野에 정책 주도권 뺏길라…종부세·상속세 감세카드 꺼낸 용산 랭크뉴스 2024.06.16
17335 당정 "취약계층 130만 가구, 여름철 에너지 바우처 5만3000원 지급한다" 랭크뉴스 2024.06.16
17334 나는 휴진 반대하는 의대교수…“증원 반대가 생명보다 중요한가” 랭크뉴스 2024.06.16
17333 '금투세 폐지' 개미 환호하지만... "부자 감세" 논란도 랭크뉴스 2024.06.16
17332 "이스라엘과 공존 불가능"…비관 빠진 팔레스타인 Z세대 랭크뉴스 2024.06.16
17331 중국 이상기후 ‘몸살’…북부는 폭염인데 남부는 물난리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6.16
17330 노소영 "서울대생 '아는 척'에 실망, 지방대생 '정곡 찌른 질문' 감동" 랭크뉴스 2024.06.16
17329 당정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기준 완화… 아빠 출산휴가 확대” 랭크뉴스 2024.06.16
17328 대통령실 "세제 개편 다양한 방향으로 검토‥7월 이후 결정" 랭크뉴스 2024.06.16
17327 쿠팡, 로켓배송 중단 시사… ‘공정위 1400억 철퇴’ 후폭풍 랭크뉴스 2024.06.16
17326 전세계 강타한 폭염…물가도 '활활' [히트플레이션이 덮친다] 랭크뉴스 2024.06.16
17325 ‘변태영업 단속’ 경찰 폭행한 검사…어떻게 인권위원 됐을까 랭크뉴스 2024.06.16
17324 푸바오 관람 일시 중단…관람객 떨어뜨린 물건 ‘오도독’ 랭크뉴스 2024.06.16
17323 ‘동해 심해’ 올해 시추 착수비 120억 원 우선 확보 랭크뉴스 2024.06.16
17322 전공의 “말 대신 일을”… 의협 임현택 “손 뗄까요?” 발끈 랭크뉴스 2024.06.16
17321 나는 휴진 반대하는 의대교수…“증원 반대가 사람 생명보다 중요한가” 랭크뉴스 2024.06.16
17320 "올림픽에 오지 마세요"…파리 시민들, SNS로 보이콧 운동 랭크뉴스 2024.06.16
17319 '이범수와 파경' 이윤진, 발리서 호텔리어 됐다 "새롭게 시작" 랭크뉴스 2024.06.16
17318 여기선 파스타가 3000원…"영업 계속해줬으면" 랭크뉴스 2024.06.16
17317 "끝은 새로운 시작"... 499일 만에 서울광장 떠난 이태원 분향소 랭크뉴스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