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회칼 테러' 발언으로 사퇴한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후임에, 지난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났던 전광삼 전 비서관을 임명했습니다.

새 참모진 중 상당수가 지난 총선에 공천을 못 받거나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들이라 총선 민심에 반하는 인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황상무 전 수석의 이른바 '회칼 테러' 발언 이후 두 달 가까이 공석이던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전까지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전광삼 전 비서관을 낙점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두 번의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는 데 적임이라 생각됩니다."

전 수석은 대구 북갑 지역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썼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5개월 만에 비서관에서 수석으로 승진해 다시 돌아온 겁니다.

[전광삼/신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많이 듣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저한테 주어진 임무고,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실로 재취업하는 인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6선 달성에 실패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김포 선거에서 떨어진 홍철호 정무수석, 용인 출마 뒤 복귀한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그리고 비례대표 순번에서 밀리자 대통령이 직접 챙겨 준 주기환 민생특보까지 모두 6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전광삼 수석과 이원모 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관뒀다가 불과 반년도 안 돼, 다시 돌아온 경우입니다.

야권은 대통령의 좁은 인재풀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총선 민심에 반하는 인사라고 지적합니다.

[김보협/조국혁신당 대변인]
"인사의 기준이 친소 관계가 되면 인사가 '망사'가 되는 겁니다. 혹시나 인재마저 재활용해야 하는 처지라면 참 딱해 보입니다."

대통령실 개편 이유는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쇄신입니다.

다시 돌아온 대통령 참모들 가운데, 지난 2년간 국정 난맥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901 사라진다고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 ··· “굿바이! 미우라, 쿤타치, 우라칸”[김준의 이 차 어때?] 랭크뉴스 2024.05.26
16900 "가자지구 부두 미군 선박 4대, 파도에 해안가로 떠내려가" 랭크뉴스 2024.05.26
16899 중국, 과테말라 컨테이너 억류…親대만 외교 보복? 랭크뉴스 2024.05.26
16898 "머스크 AI스타트업, 그록 차기버전 구동위해 슈퍼컴 구축 계획" 랭크뉴스 2024.05.26
16897 푸틴 "미사일 생산 22배 증가…효과적 군 경제 구축해야" 랭크뉴스 2024.05.26
16896 살 빼는 주사 위고비, 신장 투석까지 막는다…만성 신부전 효과 랭크뉴스 2024.05.26
16895 '치킨 포장 언제 나와요? 재촉까지…"'22만원' 먹튀한 남성들 찾습니다" 랭크뉴스 2024.05.26
16894 [오늘의 와인] ‘호주 최초를 맛보고 싶다면’ 하디스 HRB 시라즈 랭크뉴스 2024.05.26
16893 137명 사망자 낸 칠레 산불 "소방대원·산림공단 직원 방화 탓" 랭크뉴스 2024.05.26
16892 美, 중국軍 대만 포위 군사 훈련에 “깊이 우려… 자제력 있게 행동하라” 랭크뉴스 2024.05.26
16891 걸그룹 마신 물병이 장기자랑 상품?…대학 축제에서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5.26
16890 “5% 확률로 살아돌아와”…금지된 박수소리 울려퍼진 英의회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26
16889 젤렌스키 "러, 민간인 표적 대형상점 공격…안에 200명" 랭크뉴스 2024.05.26
16888 폭행·도박 논란 지나…음주뺑소니로 추락한 ‘트바로티’ 랭크뉴스 2024.05.26
16887 파리올림픽 교통통제에 자전거 배달업 특수 랭크뉴스 2024.05.26
16886 경복궁 낙서 테러 배후 '이팀장' 구속…사주 5개월만 랭크뉴스 2024.05.26
16885 "의료계, 그동안 뭐했나 싶다" 서울의대 비대위원장 반성 랭크뉴스 2024.05.26
16884 대통령실 "연금개혁, 쫓기듯 타결 안돼…청년세대 의견 반영해야" 랭크뉴스 2024.05.26
16883 이재명 “투표로 심판해도 정신 못 차려… 힘으로 억압해 항복시켜야” 랭크뉴스 2024.05.26
16882 치매로 잃어버린 기억력, 수술로 회복할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