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식 가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된 가운데 이를 긍정적으로 재고하라는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유엔 총회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간 권한도 부여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주유엔 대사가 단상에 올라 결의안에 찬성해줄 것을 호소합니다.

[리야드 만수르/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 : "저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다시 말합니다. 결의안에 찬성해주십시오."]

이스라엘 주유엔 대사는 이에 맞서 결의안 채택은 곧 테러 조직을 유엔이 인정하게 되는 꼴이라고 강변합니다.

[길라드 에르단/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오늘 (결의안 투표로) 여러분들은 미래 하마스 테러 국가에 특권과 권한을 허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둘이 맞붙은 건, 이번에 제출된 결의안이 안전보장이사회에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을 재검토할 것을 권고하고, 팔레스타인에 더 많은 권한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표 결과는 통과였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데니스 프랜시스/유엔총회 의장 :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찬성 143, 반대 9, 기권 25. 결의안은 채택됐습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은 유엔 기구에 결의안과 수정안 등을 직접 제출할 수 있고, 회원국과 함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자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엔 기구에서의 투표권과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피선출권 등 일부 권한을 빼면 사실상 정회원과 같은 지위가 된 겁니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외교 측면에서 승리를 거두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안보리에 이어 이번에도 반대표를 던진 미국은 투표 후 발언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식 가입은 이스라엘과의 양자 협의가 우선이라며 안보리에서 먼저 찬성할 가능성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고석훈/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937 이준석 “공치사로는 협치 안 돼···야당 추천 특별감찰관·감사원장 임명하라” 랭크뉴스 2024.05.10
21936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계획 없어…철저한 안전장치 갖출 것” 랭크뉴스 2024.05.10
21935 의대교수 오늘 전국적 휴진…정부 “의료 현장 복귀 촉구” 랭크뉴스 2024.05.10
21934 감형 위한 1억 기습 공탁에…재판부 “피해자 용서 없으면 관용 없다" 랭크뉴스 2024.05.10
21933 ‘공포의 어선’… 선원 살해 뒤 바다에 던진 선장 랭크뉴스 2024.05.10
21932 북한, 우리 정부 소유 ‘금강산 소방서’도 철거…“법적 조치 검토할 것” 랭크뉴스 2024.05.10
21931 "여기선 못 낳아" 정부 지원에도 분만 취약지 병원 외면 받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0
21930 윤 긍정평가 24%…90년 이후 대통령 취임 2년 무렵 중 최저 [갤럽] 랭크뉴스 2024.05.10
21929 언론노조 "'언론탄압' 질문 없던 대통령 회견은 한국 언론의 현실" 랭크뉴스 2024.05.10
21928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가능?" 묻자 검찰총장 침묵 랭크뉴스 2024.05.10
21927 문 열자마자 경찰 총격에 미 흑인 장병 사망 ‘과잉 진압’ 논란 랭크뉴스 2024.05.10
21926 이견 좁히지 못하는 네이버-소프트뱅크… “라인야후 매각 협상 금액 차 커” 랭크뉴스 2024.05.10
21925 현대ENG, 무안 힐스테이트 하자 논란에 공식 사과 랭크뉴스 2024.05.10
21924 트럼프 18세 막내아들, 오는 7월 정치권 데뷔 랭크뉴스 2024.05.10
21923 대학병원은 중증 진료 집중, 필수의료 보상도 강화한다 랭크뉴스 2024.05.10
21922 또 ‘주말 폭우’ 예보…강풍도 주의 랭크뉴스 2024.05.10
21921 민희진 “하이브가 어젯밤 불법 감사” 하이브 “문제 없다” 랭크뉴스 2024.05.10
21920 계속되는 하이브-어도어 간 공방… “업계 관행” vs “불법 알고도 묵인” 랭크뉴스 2024.05.10
21919 “비만 문제 심각”…초등 1·2학년 ‘체육 신설’ [친절한 뉴스K] 랭크뉴스 2024.05.10
21918 ‘힙한 불교’ 알린 ‘뉴진스님’, 말레이시아 불교계가 공연 막은 까닭은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