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여객 열차가 철교 위에서 빈 화물 열차와 충돌해 10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충돌 후 열차가 탈선했지만 철교 난간 덕분에 추락은 면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철교 위에 마주 본 채로 멈춰 선 두 열차.

열차의 앞부분이 모두 크게 찌그러졌고, 기관실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시각 10일 오전 10시 30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여객 열차가 자재 운반용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당시 자재 운반용 열차는 화물을 싣지 않은 채로 철교 위에 서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100명 넘게 다쳤고, 이 중 30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알베르토 크레센티/현장 응급의료 시스템 책임자 : "현장에는 구급차 90대가 동원됐고, 승객 90명이 이송돼 치료를 받았는데, 이 중 30명은 중증 응급환자로 이송됐고, 2명은 헬리콥터로 후송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승객을 태운 열차가 철교에 진입하면서 잠시 멈췄지만 곧이어 큰 소리를 내며 빈 화물 열차와 부딪쳤고, 그 충격으로 결국 열차가 탈선하며 멈췄습니다.

목격자들은 충돌 이후 열차에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사고 이후 열차 안에 남아 있던 승객을 대피시키는 한편, 빈 화물 열차가 철로 위에 있었던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2012년과 13년에 잇따른 열차 충돌로 모두 50여 명이 숨지고 800명이 다친 이후 철도 노선 현대화에 나섰습니다.

열차의 제동 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고로 인해 또다시 열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705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으론 6년6개월 만에 베이징 방문…얼어붙은 한·중관계 해빙 물꼬 틀까 랭크뉴스 2024.05.13
22704 "할당관세로 물가 잡는다"는 윤 대통령... "가격 인하 효과 글쎄" 랭크뉴스 2024.05.13
22703 "의대증원 2천명 논의·근거 無" vs "1만명 부족 의협과 논의해"(종합) 랭크뉴스 2024.05.13
22702 의대증원 법원판결에 '촉각'…교수들 "정부자료 공개·정책검증" 랭크뉴스 2024.05.13
22701 "전세계가 中전기차 관세 올리면 韓 이익…부품 관세는 韓 손해" 랭크뉴스 2024.05.13
22700 [일본에 배신 당한 네이버]④ 틱톡은 美 정부에 소송… 네이버는 日 정부에 대응 못하나 랭크뉴스 2024.05.13
22699 "하던대로 하면 괜찮습니까" 대한민국에 던진 최태원의 질문 랭크뉴스 2024.05.13
22698 尹대통령-황우여·추경호, 오늘 상견례 겸 만찬…비대위 구성 공식 완료 랭크뉴스 2024.05.13
22697 유람선서 바다 추락사‥전기차 나무 충돌 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13
22696 ‘다 짓눌러 박살’ 광고에 ‘여론 박살’난 애플 결국 사과 랭크뉴스 2024.05.13
22695 김수미 지분 회사 시끌…‘꽃게대금 미지급’ 승소했지만 랭크뉴스 2024.05.13
22694 원재료부터 완성품까지… 전기차 생태계 장악하는 中 랭크뉴스 2024.05.13
22693 ‘고가 가방 의혹’ 검찰 수사 ‘속도’…오늘 최재영 목사 소환 랭크뉴스 2024.05.13
22692 노란불 본 '딜레마존'서 달리다 쾅…대법 '무죄→유죄' 뒤집었다 랭크뉴스 2024.05.13
22691 캐나다 서부 산불 확산…수천 명 대피령 랭크뉴스 2024.05.13
22690 [K의료기기 프론티어] ‘자동 인공호흡기 AI’ 개발한 딥메트릭스 “미국 대형 병원서 검증, 시장 진출 속도 빨라져” 랭크뉴스 2024.05.13
22689 액상담배 과세 확대하나…'합성니코틴 규제' 논의 속도 랭크뉴스 2024.05.13
22688 [사설] 위헌 논란에 국민 절반 반대… 누굴 위한 25만 원인가 랭크뉴스 2024.05.13
22687 “이거 보면 ‘아아’ 못 마셔”…곰팡이 범벅 카페 제빙기 랭크뉴스 2024.05.13
22686 [단독]채 상병 사망 이틀 뒤 “말씀하신 수사계획서 첨부” e메일로 자료 받은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