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는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지면 높은 금리가 오래 지속되면서 원유 수요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00달러(1.2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이날 종가는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다.

한 주 동안 유가는 0.19%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3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3.7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에 다시금 주목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언급하며 "나는 현재 시점에서 (올해) 어떤 인하도 써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장 후반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목소리가 우위를 보이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미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달러 강세는 기타 통화로 원유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에 달러로 표시되는 유가가 상대적으로 비싸 보이도록 한다.

이는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유가 하락에 기여했다.

하지만 4월에 중국의 수입이 증가한 점은 유가 하단을 떠받쳤다.

한편, 원유시추업체 회사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석유 시추설비는 3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인 496개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을 막으려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과거 미국의 지원으로 비축한 무기로 라파 공격을 충분히 감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은 전일 "이스라엘이 결정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진격을 할 수 있음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012 김범석 봐주기냐 아니냐... 공정위 발표에 쏠리는 눈 랭크뉴스 2024.05.14
21011 보이나요···눈이 보이지 않아도 미술을 즐기는 세상 랭크뉴스 2024.05.14
21010 '3년 입주 지연' 당첨자 분통... 결국 "공공 사전청약 시행 중단" 랭크뉴스 2024.05.14
21009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의혹’ 최재영 목사 12시간 조사 랭크뉴스 2024.05.14
21008 ‘599만원 패키지’도 불티…강형욱 회사 영업이익 ‘깜짝’ 랭크뉴스 2024.05.14
21007 독도서 ‘라인 총공세’ 나선 조국…“2년만에 日 식민지 된 느낌” 랭크뉴스 2024.05.14
21006 학폭에 딸 잃은 엄마 “대학가고 결혼해도…” 복수 예고 랭크뉴스 2024.05.14
21005 '무용론' 거센 사전청약제도 폐지된다 랭크뉴스 2024.05.14
21004 우리 폰도 접힌다, 위아래… 중국도 플립폰 시장 ‘도전장’ 랭크뉴스 2024.05.14
21003 [단독] 다낭 리조트서 물에 빠진 한국인 구한 숨은 은인 또 있었다 랭크뉴스 2024.05.14
21002 2년새 16배 뛰었다… HD현대일렉 주가에 직원들 희비 [재계뒷담] 랭크뉴스 2024.05.14
21001 페이만 쓰는 中서 '디지털 위안화'로 월급…시민들, 불만 폭주 랭크뉴스 2024.05.14
21000 오세훈, 한동훈 겨냥 "프레임 전쟁서 졌다"... 韓은 원희룡과 맞손? 랭크뉴스 2024.05.14
20999 [표준전쟁]① 美中, ‘칩워’ 넘어 ‘스탠더드워’로… 기술 패권 경쟁 본격화 랭크뉴스 2024.05.14
20998 "매장서 이상한 짓"…냉장고로 출입문까지 막은 무인점포,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4
20997 ‘탄핵 연대’로 뭉치는 야권…“민심 외면한 정권의 끝은 몰락” 랭크뉴스 2024.05.14
20996 [단독]일하던 모친 언급한 尹 "저출생 수석, 워킹맘서 찾아달라" 랭크뉴스 2024.05.14
20995 김건희 여사 수사 대비용? '중앙지검장+차장 네 명' 전격 교체 의미는 랭크뉴스 2024.05.14
20994 [해외칼럼]연준 무력화하려는 트럼프 랭크뉴스 2024.05.14
20993 '김건희 수사' 지휘라인 전원교체…"親한동훈 검사들 떠났다" 랭크뉴스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