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메신저 앱 라인의 매각 논란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총무상은 오늘, 지분 매각을 강요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라인야후의 '탈 네이버'를 압박해 왔던 그의 언행과는 전혀 맞지 않는 발언인데요.

그런데 이 총무상, 공교롭게도 조선 침탈에 앞장섰던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은 최근 라인야후에 유례없는 행정지도를 진두 지휘하면서 자본 구조 변경을 압박한 장본인입니다.

3월엔 '개선이 보이지 않으면 보다 강한 조치를 실시하겠다' 4월엔 '조치가 불충분해 엄정히 대응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일본 내각에서 재정과 정보통신 분야를 담당하는 마쓰모토 총무상.

그는 홈페이지에 이토 히로부미가 자신의 고조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할머니와 이토 히로부미가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려놨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첫 조선 통감, 조선 침탈에 앞장섰다 안중근 의사의 총에 숨진 인물입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오늘 네이버 강탈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은 지분 매각을 강요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일본 총무상]
"자본적 지배를 상당히 받고 있는 관계의 재검토나 모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 안전관리의 본질적인 재검토, 검토의 가속화 등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경영권이라는 시점에서 자본의 재검토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라인야후가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근거로 모기업 네이버에 자본 변경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직접 밝혔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자회사가 모기업에게 지분을 팔라고 강요하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라인야후가 당당히 네이버에게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네이버 출신 임원까지 밀어낸 건, 일본 정부의 강력한 행정지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김창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570 낮에는 관광가이드, 밤에는 성매매 업주? 3년간 14억 챙긴 부부 검거 랭크뉴스 2024.05.21
17569 ‘음주 뺑소니’ 김호중 경찰 출석…김씨 탔던 차량 3대 블랙박스 메모리 모두 사라져 랭크뉴스 2024.05.21
17568 尹 거부권 위헌 공방... "美 바이든도 11번 행사" "이승만의 길을 걷나" 랭크뉴스 2024.05.21
17567 “대통령에게 뭔가 보여줘야”···채 상병 특검법, 17인의 소신 나올까 랭크뉴스 2024.05.21
17566 [마켓뷰]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 2720선으로 밀려…“엔비디아 실적 기다린다” 랭크뉴스 2024.05.21
17565 검찰, 이재명 대표 습격범에게 징역 20년 구형 랭크뉴스 2024.05.21
17564 “국민이 준 ‘채상병 특검’ 마지막 기회 걷어찬 윤, 확실히 심판해야” 랭크뉴스 2024.05.21
17563 "이젠 못 버텨" BBQ 치킨가격 인상...치킨에 배달비 포함 3만원 랭크뉴스 2024.05.21
17562 ‘해외직구 금지’ 정책은 왜 소비자들을 화나게 했나 랭크뉴스 2024.05.21
17561 그래도 현실은 빌라… 30대 매입 비중 가장 크게 늘어 랭크뉴스 2024.05.21
17560 윤 대통령,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헌법 정신 어겨” 랭크뉴스 2024.05.21
17559 “수류탄 핀 뽑고 던지지 않아”…육군 신병훈련 중 수류탄 폭발 2명 사상 랭크뉴스 2024.05.21
17558 정부대책 또 혼선…'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논란 일자 "오해" 랭크뉴스 2024.05.21
17557 '서울대판 N번방' 드러나는 실체…동문 등 여성 61명 사진으로 음란물 제작해 뿌려 랭크뉴스 2024.05.21
17556 얼마나 더우면…40대 남성 열파에 사망하고 여름 방학 즉각 실시한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5.21
17555 ‘추풍낙엽’ 하이브 주가, 18만원대로…외국인·기관 팔자세 랭크뉴스 2024.05.21
17554 ‘n번방 대학동문 성범죄’ 피해 60여명…경찰이 손놓자 직접 나섰다 랭크뉴스 2024.05.21
17553 ‘서울대판 n번방’ 범인들 신상 “추측하지 말자”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21
17552 전공의들 “생활고에 배달알바… 전공의보다 시급 높아” 랭크뉴스 2024.05.21
17551 전류 흘려 ‘짠맛 강하게’…日서 신개념 전기 숟가락 출시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