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석 달째로 접어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 국면이 다음 주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정부로부터 '2천 명 증원' 결정의 근거 자료를 제출받은 법원이 '증원을 멈춰달라'는 의료계의 신청에 대해 곧 결론을 내릴 텐데요.

의료계는 "의료계가 통일된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게 대화의 걸림돌"이라는 윤 대통령의 어제 회견 발언에 대해 "우리는 '원점 재논의'라는 통일된 입장을 줄곧 말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의 책임을 의사들에게 돌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의료계 단체들이 통일된 어떤 그 입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정말 대화의 걸림돌이고, 의료계와 협의하는데 매우 어려웠습니다."

의료계는 '입장은 한결같다'며 '오늘이라도 당장 백지상태에서 논의를 시작하자'고 윤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의료계는 변함없이 통일된 안으로 '원점 재논의'를 말해왔죠.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

오늘 두 번째 회의를 진행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는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필수 의료 분야의 보상을 강화하겠다며 손을 내밀었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김은식/세브란스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
"재원 마련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고 있고, 전공의 인력 확충과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대한 온갖 미사여구만 남발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이후 석 달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의·정 갈등은, 결국 사법부의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법원에서 요청받은 '2천 명 증원 결정'의 근거 자료들을 오늘 모두 제출했습니다.

회의록이 없어 논란인 의대정원배정위와 의료현안협의체에 대해선, 요약본과 당시 보도자료 등을 대신 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속기록은 범위, 있는 범위 내에서는 제출할 것이고요. 없는 것은 없는 대로 그렇게 저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겠다.."

의협도 의사와 의대생 등 4만 2천여 명의 탄원서와 함께, 일본 사례를 근거로 증원 절차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참고 자료를 앞서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의대 증원을 멈춰달라는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 사건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결론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034 여의도 150m 상공 뜨는 '서울의 달'…주민들 "안전하냐" 걱정 랭크뉴스 2024.05.18
22033 “국민은행 예·적금보다 낫다” KB국민은행 영구채 발행에 투자자 솔깃 랭크뉴스 2024.05.18
22032 [떡상해부] 한달새 주가 2.5배로 뛴 화장품 유통회사, 왜? 랭크뉴스 2024.05.18
22031 [꼰차장] 지친 당신, 소리 질러~ “럭키비키” 랭크뉴스 2024.05.18
22030 간헐적 ‘저탄고지’ 식단, 세포 노화 막는다…장기간 유지하면 역효과도 랭크뉴스 2024.05.18
22029 3년 만에 부활한 ‘협업 예산’… 20여개 과제 예산, 공동으로 꾸려진다 랭크뉴스 2024.05.18
22028 ‘오월정신 기린다’…여야 300명, 5·18 맞아 광주 총집결 랭크뉴스 2024.05.18
22027 "메모리카드 못 찾아"‥전직 총장 대리를 변호사로 랭크뉴스 2024.05.18
22026 [OK!제보] 바닥에 널브러진 생닭들…유명 치킨점의 충격 실태 랭크뉴스 2024.05.18
22025 게임스톱 폭등 이끈 ‘포효하는 야옹이’의 귀환, 밈 주식 열풍 재현될까 랭크뉴스 2024.05.18
22024 [미술로 보는 세상] '시간'이라는 인간의 운명 랭크뉴스 2024.05.18
22023 "추모에도 자격이 있나요"... 5·18 정신 잇는 하나의 시민들 랭크뉴스 2024.05.18
22022 [이지 사이언스] 징그러운 곤충?…'미래 식량' 안성맞춤 랭크뉴스 2024.05.18
22021 북, 전술탄도미사일 유도기능 개선 시험…"정확성·신뢰성 검증"(종합) 랭크뉴스 2024.05.18
22020 ‘시스루룩’ 입은 김정은 딸 주애…“北 여성들 충격받아” 랭크뉴스 2024.05.18
22019 경찰, 국과수서 '김호중 사고 전 음주 판단' 감정 결과 받아 랭크뉴스 2024.05.18
22018 의료계, 법원 결정에 '막말' 논란… 의협 회장, 판사에 "대법관 자리로 회유" 의혹 랭크뉴스 2024.05.18
22017 美 보건당국 "워싱턴 DC·12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랭크뉴스 2024.05.18
22016 미국 다우지수 사상 첫 4만선 돌파 마감 랭크뉴스 2024.05.18
22015 발사장 엔진시험대 앞 그을린 흔적…북 ‘정찰위성 2호기’ 안 쏘나 못 쏘나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