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사회수석으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대통령 참모는 총선 탈락자를 위한 보은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 신임 수석은 4·10총선에서 대구 북구갑에 출마했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지역구를 ‘국민공천제’로 정하면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복귀한 두 번째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언론인으로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소통의 적임자임을 강조했지만 보은인사, 회전문인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며 “또한 국정운영을 바꾸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회전문인사는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국정 운영에 반영하려는 의지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는 인재가 그렇게 없느냐”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원모 전 비서관이 다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을 거론하며 “두 분의 공통점이 있다. 용산 대통령실 근무 경력을 앞세워 4·10 총선에 도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다시 대통령실로 돌아왔다는 것”이라며 “아무나 일할 수 없는 대통령실에서 공무원 직급으로는 1급이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차관급으로 통하는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총선에 도전하고 떨어지면 다시 대통령실로 돌아갈 수 있으니 이 분들은 참 복도 많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고위공직은 윤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고민하고 운영하는 중책”이라며 “인사의 기준이 친소관계가 되면 인사가 망사가 되는 것이다. 혹시나 인재마저 재활용해야 하는 처지라면 참 딱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406 “학교가 무섭다, 교사도 맞대응 녹음” 불신만 남은 현장 랭크뉴스 2024.05.15
21405 美, 中 전기차 관세 100%로 대폭 인상…中 반발 "즉각 취소해야"(종합) 랭크뉴스 2024.05.15
21404 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 당시 영상 보니…충돌때 차량 앞바퀴 들렸다 랭크뉴스 2024.05.15
21403 [사설] 미중 관세 전쟁 쓰나미…민관정 총력전으로 방파제 쌓아라 랭크뉴스 2024.05.15
21402 김 여사 소환 여부·방식 등 새 지휘부 영향 불가피…사건 담당 1·4차장도 친윤? 후속 인사도 관건 랭크뉴스 2024.05.15
21401 차량 급발진, 이것이 원인?… 바닥 매트가 액셀 ‘꾹’ 랭크뉴스 2024.05.15
21400 35년 교직 마치고 별이 된 故이영주 교감…"선생님, 그립습니다" 랭크뉴스 2024.05.15
21399 대전 명물 '성심당' 퇴출 위기…1년 만에 임대료 4배 증가 랭크뉴스 2024.05.15
21398 일본 총무상, 라인 사태에 “지배적 자본 관계 포함한 과제 있다” 랭크뉴스 2024.05.15
21397 트로트 가수 김호중, 택시 ‘뺑소니’…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랭크뉴스 2024.05.15
21396 [사설] 거대 노조도 기득권 버리고 노동시장 이중 구조 개혁 협조할 때다 랭크뉴스 2024.05.15
21395 ‘노동법원’ 불쑥 꺼낸 윤 대통령…임기내 설치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4.05.15
21394 이원석, 사퇴에 선 그으며 '7초 침묵'…후속 인사 불씨 가능성(종합) 랭크뉴스 2024.05.15
21393 '멍 때리기 대회' 3등 곽윤기…"직업병 때문에 마지막에 심장 떨려" 랭크뉴스 2024.05.15
21392 스승의 날 앞…57살 교감선생님 4명 살리고 하늘로 랭크뉴스 2024.05.15
21391 미국 '관세폭탄'에 반발한 중국 정부… "즉각 잘못 시정하라" 랭크뉴스 2024.05.15
21390 미국, 중국산 전기차·배터리 등 주요 수출품에 무더기 관세 인상 발표 랭크뉴스 2024.05.14
21389 "아내랑 꽃 구분 안 돼요" 남편 인터뷰에 아내 '경악' 표정 화제 랭크뉴스 2024.05.14
21388 '대통령실 이전' 감사 무기한 연기?‥내부에서도 "부실 조사" 지적 랭크뉴스 2024.05.14
21387 싱가포르 난양공대, 신흥대학 세계 1위 선정 랭크뉴스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