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의 승차권 예매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해커들이 코레일에서 노린 건 현장 발권 비밀번호, 네 자리 숫자였는데요.

이 비밀번호로 뭘 하려고 했던 건지, 신지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차 승차권을 예매하거나 조회할 때 주로 이용하는 한국철도공사 웹사이트입니다.

지난해 말, 이 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커들의 표적이 된 건 '현장 발권 비밀번호', 네 자리 숫자로 된 비밀번호입니다.

기차역 무인 발매기나 창구에서 발권할 때 꼭 필요한데, 범죄 조직은 아무 번호나 무작위로 입력하는 공격 수법을 동원해 이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했습니다.

범죄 조직이 비밀번호를 노린 코레일 회원은 780명이 넘습니다.

왜 굳이 숫자로 된 비밀번호 네 자리를 노린걸까?

네 자리 비밀번호는 기차 승차권 예매는 물론, 일부 은행과 카드 등 각종 온·오프라인 금융 거래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핵심 인증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비밀번호를 여러 거래에 돌려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특징을 범죄 조직이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숫자로 된 비밀번호 외에도 추가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최상명/보안업체 이사 : "(비밀번호가) 6자리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네 자리 베이스에다 숫자 0을 더한다든지 하기 때문에 이 네 자리 숫자를 알게 되면 다양한 금융서비스들에서 피해자의 그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비밀번호는 자주 교체하고, 특히 은행 등 금융거래 비밀번호는 다른 비밀번호와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레일은 추가 인증 절차를 도입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김태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서수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550 [단독]대통령실이 보고받은 채 상병 사건 ‘수사계획서’ 입수···수사 중점·예정사항 명시 랭크뉴스 2024.05.13
20549 1989년 전옥주도, 1996년 비구니 피해자도 말했다…협박·외면 딛고 44년 만에 ‘사실’이 된 피해[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랭크뉴스 2024.05.13
20548 [인터뷰] “테슬라도 사로잡았죠” 日 장악한 車 ‘베어링 볼’ 국산화 성공한 NBG 랭크뉴스 2024.05.13
20547 김건희 여사에 명품 가방‥최재영 목사 피의자 소환 랭크뉴스 2024.05.13
20546 어른들의 이념 논쟁에 전남 능주초, 정율성 흉상 철거 랭크뉴스 2024.05.13
20545 "주택가격 상승기 양도세 강화, 집값 더 올렸다" 랭크뉴스 2024.05.13
20544 ‘노후車·카드공제·ISA’는 꼭 통과시켜야 하는데… 기재부 애타지만 대답 없는 국회 랭크뉴스 2024.05.13
20543 러, 사흘 새 하르키우 마을 9곳 장악…국방장관 교체 랭크뉴스 2024.05.13
20542 "다음주부터 병원·약국 갈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환자 본인확인 절차 강화 랭크뉴스 2024.05.13
20541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44년 만에 겨우 편안해졌다”[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랭크뉴스 2024.05.13
20540 [단독]채 상병 사망 이틀 뒤 “말씀하신 수사계획서 첨부” e메일로 자료 받은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4.05.13
20539 “이거 보면 ‘아아’ 못 마셔”…곰팡이 범벅 카페 제빙기 랭크뉴스 2024.05.13
20538 [사설] 위헌 논란에 국민 절반 반대… 누굴 위한 25만 원인가 랭크뉴스 2024.05.13
20537 액상담배 과세 확대하나…'합성니코틴 규제' 논의 속도 랭크뉴스 2024.05.13
20536 [K의료기기 프론티어] ‘자동 인공호흡기 AI’ 개발한 딥메트릭스 “미국 대형 병원서 검증, 시장 진출 속도 빨라져” 랭크뉴스 2024.05.13
20535 캐나다 서부 산불 확산…수천 명 대피령 랭크뉴스 2024.05.13
20534 노란불 본 '딜레마존'서 달리다 쾅…대법 '무죄→유죄' 뒤집었다 랭크뉴스 2024.05.13
20533 ‘고가 가방 의혹’ 검찰 수사 ‘속도’…오늘 최재영 목사 소환 랭크뉴스 2024.05.13
20532 원재료부터 완성품까지… 전기차 생태계 장악하는 中 랭크뉴스 2024.05.13
20531 김수미 지분 회사 시끌…‘꽃게대금 미지급’ 승소했지만 랭크뉴스 2024.05.13